[Oh! 타임머신] '골때녀' 한초임, 전신 시스루 파격 노출 논란.."하루만에 만든 의상" (과거사 재조명)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1.16 14: 00

N년 전, 1월 16일 연예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걸그룹 카밀라 출신 한초임이 파격 드레스로 시선몰이한 가운데 이를 긍정적 마인드로 받아들였고 검찰은 성폭행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보이그룹 B.A.P 출신 힘찬에게 7년을 구형했다. 
◆  2019년 1월 16일..한초임, 드레스 논란에 입 열었다
한초임이 전신 시스루 드레스를 선택하면서 때아닌 드레스 논란에 휩싸였다

한초임은 전날인 2019년 1월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한 가요 시상식에 참석, 권혁수와 함께 레드카펫 행사 MC를 맡았다. 
이날 한초임의 드레스는 그 어떤 출연자보다 관심이 뜨거웠다. 다음 날인 2019년 1월 16일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유명 검색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까지 휩쓸 정도. 권혁수와 함께 레드카펫에 오른 한초임은 수영복을 연상케하는 누드톤 의상에 플라워 패턴이 가미된 시스루를 매치하면서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완벽 소화했다. 
또한 한초임은 각선미를 강조한 드레스를 입은 만큼 대체불가한 S라인과 글래머러스한 명품 피지컬을 자랑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어깨에 두른 퍼 액세서리와 레드립 등의 메이크업 역시 찰떡이었다. 
하지만 한초임의 드레스를 두고 눈살을 찌푸리는 누리꾼들도 상당했다. 어린 나이의 팬들이 주를 이루는 가요 시상식에서 다소 선정적인 의상을 선택했다는 것. 특히 MC라는 책임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춥다"라는 말을 되풀이하거나, 행사를 빨리 진행시키려는 듯한 모습을 내비쳐 본인의 할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16일, 한초임은 OSEN에 "이렇게 이슈가 될 줄 진짜 예상을 못했다"면서 "퀄리티 높은 드레스가 아님에도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기분이 좋다. 하루 만에 만든 의상인데 이렇게 화제가 돼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초임은 "악플을 그동안 한 두번 봤던 것이 아니었다. 그런 경우가 많아서 지금은 너무 재미있다. 악플이 기분 나쁘다기보다 한 번 웃고 가려 한다. 또 내가 특별한 조력자가 없어서 댓글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칭찬보다 쓴 말들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 스스로 보완이 되는 기분"이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처음에 오히려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무도 몰라주면 어쩌나 싶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쁘다"라고 덧붙이기도. 
한편 한초임은 지난 2013년 Mnet '댄싱9'에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처음으로 얼굴을 내비쳤다. 이후 한초임은 2018년 8월 종영한 Mnet '러브캐처'에서 이채운과 최종 커플로 선정되는가 하면, 걸그룹 카밀라로 데뷔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2'에 출연해 21위를 차지했고,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맹활약하며 인기를 모았다.
◆  2024년 1월 16일..검찰, 성폭행 강제추행 힘찬에 징역 7년 구형..결과는?
성폭행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보이그룹 B.A.P 출신 힘찬이 징역 7년을 구형 받았다.
2024년 1월 16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힘찬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보호관찰 4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요청하며 “범행 경위 및 행위,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 별건 강제추행죄의 재판 중 또 다시 강제추행죄를 범한 점, 재범의 위험성 등을 감안했다. 또한 아이돌 가수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도 감안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힘찬은 2018년 7월,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10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 받고 법정 구속 됐다. 이후 2022년 4월 용산구 한남동의 한 주점 외부 계단에서 술에 취한 채 여성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저 기소됐다. 그리고 2022년 5월에도 추가 성폭행 범죄가 드러나 추가 기소됐다.
힘찬은 첫 번째 강제추행죄로 복역하다 지난해 12월 8일 징역 10개월 형기가 끝났으나 추가 기소된 성폭행 범죄로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 이날 법정에서 힘찬은 “가장 많은 상처를 받고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는 피해자 분들에게 죄송하다. 부디 최대한의 선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는 1일 오전 열린 공판에서 힘찬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한 집행유예 기간 내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우나 내용, 범행 방법, 그리고 피해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추어 봤을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힘찬)은 동종의 범행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었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 팬으로 피고인을 걱정했던 피해자의 신뢰관계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힘찬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는 점과 피해자 모두와 합의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이 정상으로 참작됐다.  특히 재판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여러 가지 정황들을 참작해 이번에 한해 집행유예 판결을 하니 그 기간 특별준수사항을 잘 지키고 술을 멀리하라”고 지시했다. 
재판부가 추가로 지시한 건 보호관찰 기간 피해자나 가족에게 접근하거나 연락하지 말 것,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의 음주를 금할 것,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보호관찰관 검사 요구에 응할 것 등이다. 힘찬이 술에 취해서 저지른 범죄들이기에 술을 멀리하라는 지시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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