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선두 파리 생제르맹(PSG)이 5부리그 팀 에스팔리와의 FA컵 32강전에서 고전 끝에 4-2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였지만, PSG는 경기를 끝내는 데 의외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PSG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끌레르몽 페랑의 스타드 마르셀 미셸랭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32강 경기에서 5부리그 소속 에스팔리를 상대로 예상치 못한 난항을 겪었다. 4-2로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아슬아슬했다.
이날 PSG의 경기는 최근 잉글랜드 FA컵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5부리그 팀 탬워스를 상대로 겪은 고전을 떠올리게 했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탬워스를 상대하며 0-0으로 연장전까지 끌려갔고, 결국 손흥민 등 주전 선수들을 투입한 끝에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탬워스 선수들은 대부분 벽돌공, 지퍼 판매원 등 축구 외 직업을 가진 선수들이었기에, 토트넘의 경기력은 적잖은 논란을 낳았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16/202501161213779243_67887d1e94517.png)
PSG는 이날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데지레 두에가 최전방을 맡았고,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과 달리 시작 3분 만에 에스팔리의 선제골로 흔들렸다. 케비스 기에치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고, PSG는 초반부터 위기에 처했다.
PSG는 전반 37분 자이르 에메리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로 따라붙었지만, 상대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전반전을 고전 끝에 마무리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16/202501161213779243_67887d232cdfa.png)
급해진 PSG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 비티냐, 누노 멘데스를 투입하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이강인은 후반 14분 절묘한 패스로 두에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PSG는 후반 21분 바르콜라의 크로스를 두에가 골로 연결하며 2-1로 앞섰지만, 에스팔리는 후반 26분 맥상스 푸르널이 역습을 통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PSG는 후반 42분 멘데스의 낮은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추가시간 하무스의 페널티킥 골로 4-2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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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PSG의 경기는 토트넘과 탬워스의 FA컵 경기를 떠오르게 했다. 토트넘은 5부리그 팀 탬워스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치르며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전 선수들을 기용해야 했고, 주전 선수의 체력 부담과 로테이션 계획 차질을 피할 수 없었다.
PSG 역시 이강인 등 주전 선수들을 후반에 대거 투입하며 고전을 끝내야 했고, 경기 초반 상대의 선제골과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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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PSG와 토트넘 모두 하위 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두 팀의 경기력은 예상보다 부족했다는 공통점을 남겼다. PSG는 이날의 어려움을 발판 삼아 앞으로의 경기에서 한층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