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1골 1도움' 부진 끝! 바르셀로나, 스페인 국왕컵서 베티스 꺾고 8강 진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16 13: 16

FC 바르셀로나가 레알 베티스를 대파하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국왕컵 16강전에서 레알 베티스를 5-1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2020-2021시즌 이후 4년 만의 국왕컵 우승 도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또한, 구단 통산 32번째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더욱 늘릴 기회를 잡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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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다니 올모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하피냐-파블로 가비-라민 야말이 공격 2선에 섰다. 중원엔 페드리-프렝키 더 용이 위치했고 제라르 마르틴-파우 쿠바르시-로날드 아라우호-쥘 쿤데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이냐키 페냐가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3분 만에 올모의 패스를 받은 가비가 상대 수비를 뚫고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7분에는 라민 야말의 정확한 패스를 쿤데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은 바르셀로나가 2-0으로 리드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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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3분 하피냐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22분에는 올모의 패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가 쐐기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0분, 야말이 페르민 로페스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기록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베티스는 후반 39분 빅토르 호케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상태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1골 1도움을 기록한 2007년생 유망주 라민 야말이었다. 만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볼 처리와 정확한 패스를 선보이며 베티스 수비를 흔들었다. 야말은 경기 MVP로 선정되며 자신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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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이번 경기로 최근 리그에서의 부진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2승 1무 2패로 주춤했던 바르셀로나는 새해 들어 열린 4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터뜨리며 모두 승리했다. 특히, 앞선 13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도 5-2로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뛰어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의 강력한 모습을 되찾았고, 코파 델 레이와 리그 우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같은 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엘체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이외에도 발렌시아가 3부리그 오렌세를 2-0으로 물리쳤고, 레가네스는 알메리아를 3-2로 꺾었다. 헤타페는 4부리그 소속 폰테베드라를 1-0으로 제압하며 8강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8강 진출 팀은 모두 라리가 소속 팀들로 구성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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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8강전에서도 강력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32번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예정이다. 최근 부진을 털어낸 바르셀로나가 다시 유럽 축구의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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