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수동적이었어" 손흥민-포스테코글루도 역전패에 절망감 '의견일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1.16 11: 16

주장 손흥민(33)과 앤지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의 의견이 일치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이 전반 25분 선제골을 기록, 토트넘이 아스날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40분 마갈량이스의 헤더 슈팅을 막으려던 도미닉 솔란케의 자책골에 이어 전반 44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역전골로 승기를 넘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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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째 무승(1무 4패)을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24에 머물러 13위로 리그 순위가 내려 앉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더 큰 압박이 될 수 있는 경기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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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러'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특히 전반전은 전혀 좋지 못했다. 우리는 너무 수동적이었다. 아스널이 경기를 주도하도록 놔뒀다"면서 "후반전에는 약간 나아졌지만 여전히 전혀 부족했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결국 이는 내가 선수들을 준비시키는 방식에 대한 책임이다. 나는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에 더 관심이 있다. 오늘 우리는 필요한 수준에 전혀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물론 이런 패배는 나를 힘들게 한다. 올해 너무 많은 패배와 너무 많은 경기에서 주도권을 잃었다. 이런 상황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다른 관점으로 볼 여지는 없다. 지금 포기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지금 우리의 초점은 이번 주말 에버튼과 중요한 경기에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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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은 리그 6호골이자 시즌 8호골, 개인 통산 북런던 더비 9호골까지 성공시켰다. 지난달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EFL컵) 8강서 코너킥서 다이렉트 골을 만들어 낸 뒤 맛 본 올해 첫 골이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 골의 기쁨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역전패를 당한 아쉬움에 실망감이 더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다. 이 경기는 클럽과 팬들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 이런 식으로 실점을 하는 것은 더욱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감독님 말씀이 맞다. 우리는 너무 수동적이었다. 우리는 항상 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경기를 펼치고 싶어한다. 하지만 전반전은 너무 수동적이었다"면서 "후반전은 조금 나아졌지만, 전반전은 전혀 좋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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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우리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 오늘 우리는 충분히 조직적이지 못했다. 모든 면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면서 "현재 순위를 보면, 이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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