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45분' PSG, '5부 리그' 에스팔리에 4-2 진땀승...쿠프 드 프랑스 16강 진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16 08: 09

프랑스 리그1 선두 파리 생제르망(PSG)이 5부리그 팀 에스팔리에 고전하며 가까스로 승리했다.
PSG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끌레르몽 페랑의 스타드 마르셀 미셸랭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32강 경기에서 에스팔리에 4-2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리그1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는 PSG는 하위 리그 팀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끌려가며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었다. PSG는 후반 들어 이강인, 비티냐, 누노 멘데스를 투입해 간신히 승기를 잡았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곤살로 하무스-데지레 두에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세니 마율루-파비안 루이스-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중원을 채웠다. 주앙 네베스-뤼카 에르난데스-악셀 타페-요람 자그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아르나우 테나스가 지켰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에스팔리가 앞서갔다. 케비스 기에치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던 PSG는 경기 시작부터 위기에 처했다.
PSG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에스팔리의 견고한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PSG는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PSG는 전반 37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자이르 에머리가 두에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 팀은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급해진 PSG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마율루, 루이스, 자구에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누노 멘데스, 비티냐, 이강인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4분 이강인은 절묘한 패스로 두에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두에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PSG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바르콜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두에가 이를 쇄도하며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에스팔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6분 맥상스 푸르널이 역습 상황에서 재빠른 슈팅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PSG의 결승골은 후반 42분에야 터졌다. 멘데스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달려들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하무스가 페널티 킥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는 4-2로 마무리됐다.
PSG는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하위 리그 팀에 고전했으나, 끝내 승리하며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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