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의 '이혼 사유' 폭로에도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마이웨이'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율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레이 컬러의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연극 ‘붉은 낙엽’을 관람하기 위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별다른 것 없는 게시글이었지만, 율희의 근황 공개는 지난 13일, 전 남편 최민환의 이혼 사유 폭로 이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2023년 12월 협의 이혼했다. 당시 위자료 및 재산분할과 관련해 서로 금원을 주고받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최민환과 율희가 각각 육아프로그램과 이혼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두 사람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나 율희는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을 폭로하며 이혼 당시 최민환에게 넘겼던 양육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율희는 조정신청서를 통해 "이혼 후에도 실질적으로 제가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이후 누리꾼들이 최민환을 향한 거센 비판을 쏟아내자, 최민환은 직접 인터뷰에 나서며 율희의 주장들에 반박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만 5년을 함께 사는 동안 다툼을 이유로 20회 넘게 가출했다. 짧게는 하루이틀, 길게는 일주일에서 열흘도 있었다”며 “율희가 비정상적으로 잠이 많다. 하루 18~20시간을 잘 때도 있고 그걸 거론하면 벌컥 화를 내고 집을 나간다”고 말했다.
또한 최민환은 "2023년 9월 따로 살기 시작해 1년 3개월간 면접 횟수가 15회"라며 "율희에게 (아이들을) 보낼 때 제가 옷가지 등을 캐리어에 싸서 보낸다"라고 율희가 실질적 양육자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을 예상했지만, 율희는 반박이 아닌 '침묵'을 선택했다. 그는 최민환의 인터뷰가 보도된 13일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콘텐츠를 게재했고, 이후에도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이유는 율희가 '무대응'을 택했기 때문.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율희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반박할 가치가 없다"라며 최민환의 주장을 전면으로 부인하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이 아닌 법정에서의 '진실 공방'을 택한 율희. 두 사람의 법정 공방이 어떤 마무리를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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