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여빈이 송혜교와 함께 한 영화 '검은 수녀들'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4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약칭 씨네타운)'에서는 전여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씨네타운'에 DJ 박하선의 진행 아래 청취자들과 근황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여빈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송혜교와 함께 구마 의식에 도전하는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아 출연한다.
정작 그는 "사실 오컬트를 잘 못 본다. 무서운 걸 못 보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검은 수녀들'은 무서움보다는 한 생명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연대를 강조한 작품"이라며 유니아 역의 송혜교와의 워맨스를 강조했다.

실제 전여빈은 함께 출연한 배우 송혜교에 대해 "제 나이대 친구들 중에 언니 작품을 안 본 사람이 없다. '올인', '가을동화', '풀하우스', '그사세',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최근 '더 글로리'까지. 배우 송혜교를 좋아하지 않은 여자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라며 눈을 빛냈다.
전여빈의 캐스팅도 송혜교가 적극 추천한 것이라고. 전여빈은 "강민경 씨 유튜브 나가서 들었다. 언니가 추천하신 말 진짜냐고 슬쩍 지나가는 말로 던졌는데 맞다고 하시더라. 너무 좋았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전여빈은 "제가 평소에 소중한 친구들한테 '나의 ㅇㅇ야'라고 부른다. 그래서 '검은 수녀들' 현장에서 언니에게 '나의 유니아'라고 불렀다. 영화를 보시면 제 마음을 아시게 될 것"이라며 송혜교에 대해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이 밖에도 그는 작품의 디테일에 대해 "미술을 너무 섬세하게 준비해주셨다.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싶다. 이걸 봐야 안다. 영화를 보시면 정말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또한 "요즘처럼 홍보 일정이 많고 촬영이 많을 때는 쉬는 날에 집에서 쉰다. 에너지가 많이 없어져서 채워야만 한다. 만약 촬영이 없는 날이라면 친구들 좋아해서 커피 나누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엔 칩거한다. 침대와 하나 되어 지낸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전여빈은 "'검은 수녀들' 영화 혼자 보다는 친구들과 같이 보시면 좋을 거다. 특히 보시다가 몸이 굳을 수 있으니 팝콘 먹으면서 편안하게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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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