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가족' 첫째 딸이 동생을 향한 열등감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가족 상담 특집 4부작 중 두 번째 편, ‘미운 오리 가족’ 사연이 공개됐다.
주말이 되자 대전에서 따로 살고 있는 둘째가 집으로 찾아왔다. 둘째는 엄마의 취향을 저격하는 빵 선물로 미소를 유발했다.
동생을 보는 첫째의 표정은 딱히 좋지 않았다. 딸은 “불편했다. 열등감이 있다. 동생은 예쁘고 친구도 많고 공부도 잘한다”라고 설명했다. 엄마는 둘째가 직접 돈을 벌어 대학원까지 갔다며 “둘째는 손이 안 가는 애였다”라고 칭찬했다.
딸은 채용 공고를 보며 이력서를 쓰다가 막혔고, 둘째는 도와주려고 질문을 했지만 딸은 화만 냈다. 딸은 동생과 큰 소리를 낸 후 약속을 위해 외출해버렸고, 엄마는 지친다며 “솔직히 이제는 안 보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둘째 또한 “셋이 살 때는 여행 가도 싸울 일이 없었다”라며 언니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딸은 친구를 만나 동생에 대한 열등감을 고백했다. 딸은 동생이 싫었다며 “동생을 심하게 괴롭혀서 죽일 뻔한 적이 있었다. 동생 목도 졸랐다. 없었으면 좋겠다 싶어서”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