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과 부산 KCC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삼성은 13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81-69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삼성은 지난 2020년 12월19일 안양 KGC(현 정관장)전부터 27일 원주 DB전까지 기록했던 4연승 이후 1478일 만에 4연승을 달성하면서 11승 17패로 이날 맞붙은 KCC(12승 17패)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KCC는 다시 한 번 홈에서 무너졌다. 특히 1쿼터에 처참한 경기력으로 홈팬들을 실망시키면서 홈 4연패에 머무르게 됐다. KCC 입장에서는 최다 득점이 캐디 라렌의 13점에 불과할 정도로 완전히 힘에서 밀린 것이 컸다.
삼성은 KCC 상대로 외인 코피 코번이 20점을 기록했다. 특히 코번은 상대 외인들과 1대1 매치업에서 압도하면서 계속 중요한 득점을 올리면서 사싱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이원석도 12점으로 쏠쏠한 모습이었다.
이날 삼성은 원정이지만 처음부터 기죽지 않고 KCC를 몰아쳤다. 이원석과 저스틴 구탕, 라렌이 모두 고르게 득점을 올리면서 상대를 무너트렸다. 1쿼터를 12점차 앞선 채 마친 삼성은 시종일관 리드를 이어가면서 승부를 매조지었다.
한편 같은 시간 수원 KT 아레나에서는 창원 LG가 수원 KT에 78-70 완승을 거뒀다. LG는 순위 경쟁팀 KT 원정에서 외인 대릴 먼로가 맹활약했다. 먼로는 이날 KT의 골밑을 유린하면서 18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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