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이 이현욱에게 죽음을 명했다.
13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는 죽을 위기를 맞은 이방원(이현욱 분)과 폐비 위기를 맞은 원경(차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회암사에서 이성계(이성민 분)에게 철퇴를 맞을 뻔한 이방원은 추포한 자들에게 동조 세력이 누군지 물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결국 가별초라는 답을 들은 이방원. 이방원은 “날 죽인 이후 가별초가 궐을 장악한다”라고 읊조린 후 이성계를 찾아갔다.
이성계는 자신을 찾아온 이방원에게 “널 낳는 게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방원은 “왜 절 키웠냐. 왜 제가 급제했을 때 그리 자랑스러워했냐. 아바마마가 절 이리 만들었다. 그래서 저도 그 자리에 올랐다. 그런데 왜 이제 아니라고 하냐”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성계는 “영영 너는 아니다. 내 기필코 너를 죽여 뒤틀린 모든 것을 되돌려 놓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방원은 원경 폐비 준비를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원경은 "자리에서 물러날 일은 없을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방원은 원경과 마주했다. 이방원은 원경에게 정보원을 숨긴 사실을 언급했고 원경은 현실을 냉철하게 보라고 조언했다. 이방원은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원경에게 “끝까지 나를 우습게 만들 것인가. 임금인 내가 알아서 한다 하지 않는가. 그대가 나를 왕으로 생각한다면 여기서 멈춰라"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명에서 사신이 오게 되면서 원경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방원은 원경에게 부탁을 해야 하는 위치가 되었다. 이방원은 원경을 불러 이성계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 설득하러 가준다면 폐비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원경은 이성계를 찾아 이방원이 부탁한 바를 전했다. 그러나 이성계는 그 자리에 이방원도 불러들였다. 이방원은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고, 이성계는 "죽어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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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