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
이번 대한체육회장선거는 14일 오후 1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는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등 체육회 대의원 11명과 출마자 강신욱 후보가 각각 신청한 대한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13일 모두 기각했다. 이에 이번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진다.
지난 7일 이호진 회장 등 대의원들은 “선거 당일 오후 1시 후보자 정견 발표를 진행한 뒤 150분 동안만 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은 선거인단의 선거권을 침해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루 뒤(8일)엔 강신욱 후보가 “선거인단 구성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 선거 시간과 장소도 선거권과 공정성을 해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및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의무위탁선거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지난 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후보자등록 결과, 역대 최다인 6명의 후보자가 입후보했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이하 기호순)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강태선 현 서울특별시체육회장, ▲오주영 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현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등 총 6명이다.
이들은 지난 달 26일부터 선거운동에 나섰다. 선거인은 역대 가장 많은 2,244명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대회,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아경기대회,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2028 LA올림픽대회 등 다수의 국제종합대회를 치르게 된다.
아울러 새로운 회장은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 진흥 등 체육계 전반에 대한 현안 해결 및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선거는 각 후보자의 소견발표를 거쳐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종료 후에는 개표가 이어지며, 개표가 마무리된 이후 개표결과 공표와 당선인 결정이 이루어진다. 투표와 개표는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가 투·개표 참관인들의 입회하에 공정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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