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강원 FC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한 뒤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양민혁(19, 토트넘)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탬워스를 상대한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경기를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양민혁에게 첫 출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전하며, 그의 데뷔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토트넘은 12일 FA컵 경기 이후 16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 더비를 앞두고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FA컵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최근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주요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며, 양민혁과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유튜브 채널](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11/202501111326775771_6781f6de602fe.png)
양민혁은 지난 9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토트넘 1군 등번호 18번을 부여받으며 본격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시작했다. 18번은 과거 위르겐 클린스만과 해리 케인이 사용했던 상징적인 번호로, 이는 양민혁에 대한 구단의 기대와 미래 계획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양민혁은 손흥민과 함께 훈련하며 순조롭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훈련 영상에서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며 친밀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배인 양민혁을 챙기며 도움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팀에 적응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민혁은 아직 젊은 선수이며,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그가 팀에 자리 잡을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11/202501111326775771_6781f6e18ad25.png)
이번 FA컵 경기는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발을 내딛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의 데뷔는 팬들뿐만 아니라 토트넘 내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K리그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양민혁은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과 탬워스의 FA컵 64강전에서 양민혁이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또 그라운드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