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뒷통수 세게 맞은 신태용 감독, 충격적인 경질 이유 밝혀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1.10 19: 14

신태용 감독이 경질된 충격적인 이유가 드러났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지난 6일 신태용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협회는 “신태용 감독은 리더십과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며 석연치 않은 이유를 댔다. 
인도네시아가 신 감독의 뒷통수를 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태용 감독은 2020년 부임 후 미쓰비시컵 준우승, AFC 본선 토너먼트 진출, U23 아시안컵 4위 등 여러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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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 3차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역사상 첫 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일본, 호주에 이어 C조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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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가 신 감독을 경질한 이유가 밝혀졌다. 네덜란드출신 인도네시아 귀화선수들과 갈등을 빚은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 
인도네시아 ‘볼라’는 “신태용 감독은 네덜란드출신 귀화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언어적 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 뿌리를 둔 네덜란드출신 선수들이 많아져 문제가 커졌다. 그것이 경질 이유”라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과의 갈등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난 수비수 마크 클록은 “신태용 감독은 독재자였다. 자신이 팀 위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와 논쟁을 시도하면 무시당했다. 엄격한 위계질서 안에 있었고 모든 소통은 통역사를 거쳤다. 네덜란드출신 선수들에게 그 방식은 너무 이상했다. 그것이 내가 팀을 떠난 이유”라고 폭로했다. 
협회는 8일 네덜란드축구의 레전드 패트릭 클라위베르트(49)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PSSI는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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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위베르트는 지도자로서 철저히 실패를 반복한 인물이다. 다만 네덜란드 레전드 출신으로 네덜란드출신 선수들을 통솔하는데 큰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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