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아니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 나폴리)였다.
조지아 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F조 3차전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조지아는 1승 1무 1패(승점 4점), F조 3위에 오르면서 각 조 3위 중 상위 4위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역사상 첫 16강 진출이다.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에 문제는 없었다. 포르투갈은 2승 1패(승점 6),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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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조기 안착에 성공한 포르투갈은 조지아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앙 펠릭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이 공격진에 자리했고, 중원은 페드루 네투-주앙 네베스-주앙 팔리냐-디오구 달로트가 지켰다. 수비라인엔 곤살루 이나시우-다닐루 페레이라-안토니우 실바가 위치했다. 골키퍼는 디오고 코스타.
조지아는 조르지 미타우카제-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로 공격을 구성했다. 중원엔 기오르기 코초라슈빌리-오타르 키테이슈빌리-기오르기 차크베타제를 위치시켰고, 라샤 드발리-루카 로초슈빌리-구람 카시아-기오르기 그베레시아니-오타르 카카바제가 백5를 구성했다. 골키퍼는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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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전반 2분 만에 조지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포르투갈 후방에서 실바의 안일한 실수가 나왔다. 단숨에 역습 찬스를 맞이한 조지아. 흐비차가 왼발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망을 갈랐다.
한 골을 내준 포르투갈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16분 호날두가 프리킥 키커로 나서 직접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4분 박스 안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도 수비 맞고 나왔다.
한 골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포르투갈은 설상가상 추가 1실점 했다. 후반 10분 실바가 박스 안에서 로초슈빌리에게 발을 걸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조지아는 키커로 미카우타제를 내세웠다. 미카우타제는 실수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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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후반 21분 호날두와 실바를 빼고 곤살로 하무스와 넬송 세메두를 투입하며 변화를 단행했다. 그러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1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경기는 조지아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흐비차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발로 출전해 약 81분간 활약한 흐비차는 1골 이외에도 슈팅 3회와 패스 성공률 100%, 상대 박스 내 터치 4회, 드리블 성공 2회(성공 100%),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회,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5회, 볼 경합 성공 8회를 기록하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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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환상적인 골을 넣었고 많은 공간을 창출했다. 필요할 때 공을 잘 지켜냈고 수비에서도 훌륭했다"라고 평가하며 흐비차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16강 진출에 성공한 조지아는 오는 1일 스페인을 상대로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