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뮌헨)가 2경기 연속 벤치만 지키게 될까.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마인츠를 상대한다. 2위 뮌헨(승점 54점)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64점)을 추격하고 있다. 마인츠(승점 16점)는 17위로 강등위기다.
김민재 대 이재성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 관심거리다. 아시안컵에서 한국대표팀으로 같이 뛰었던 두 선수가 적으로 만난다. 하지만 현재로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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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6일 라치오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충격적인 사실은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졌고 그 자리를 에릭 다이어가 메웠다는 사실이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짝을 이룬 다이어는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더 리흐트는 전반전 추가시간 터진 뮐러의 헤더골을 도우면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치상으로도 다이어의 활약은 무난했다. 96%의 높은 패스성공률을 거뒀고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를 올렸다. 경기 종료 후 축구전문매체 '폿몹'은 다이어에게 7.2점의 무난한 평점을 내렸다.
경기력에 만족한 다이어는 “이 경기에 많은 부담감을 느꼈지만 잘 이겨냈다. 챔피언스리그 다음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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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다이어가 잘해줬다. 무실점 승리에 만족한다”면서 계속 다이어를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로테이션상으로는 김민재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게 맞지만 감독이 옳다고 확신하는 조합을 깨기가 쉽지 않다.
뮌헨은 레버쿠젠과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우승에서 멀어졌다.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졌지만 투헬 감독은 아직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 다이어-더 리흐트 조합으로 무실점을 거뒀기에 계속 김민재를 벤치로 뺄 가능성이 없지 않다.
투헬은 “우리는 아직 우승을 넘겨주지 않았다. 물론 현실적으로 격차가 크다. 자력으로 우승할 수 없지만 무조건 이겨야 한다. 레버쿠젠이 우리를 신경쓰지 않겠지만 우리는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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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전에서 라치오전 무실점을 이끈 다이어-더 리흐트 조합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에게 상황이 유리하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김민재가 체력적으로는 충분히 쉴 수 있는 기회지만 정신적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