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대한민국 대표팀의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울먹이는 손흥민, 태극기를 휘두르며 환호하는 황희찬, 수문장 김승규와 얼싸 안고 포효하는 정우영 사진이 있었다.
![[사진] FIFA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3/12/03/202312030622775165_656ba332d46cf.png)
딱 1년 전인 2022년 12월 3일은 대한민국 축구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바로 '벤투호'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맞선 날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김영권, 황희찬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 승리로 1승1무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가나에 2-0으로 승리하며 1승1무1패(골득실 0, 2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다득점에서 앞서 한국이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5분 한국은 히카르두 호르타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곧이어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수비 실수를 틈타 김영권이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한국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에게 지속적으로 공을 전달했지만, 손흥민은 번번이 뺏기면서 포르투갈의 집중 수비에 고전했다.
![[사진] FIFA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3/12/03/202312030622775165_656ba3395d214.png)

한국은 후반 21분 '황소'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단독 드리블 후 연결한 패스를 받아 정확하고 화끈한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갈랐다. 극적인 득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황희찬의 결승 골에 힘입은 한국의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당시 결승 골의 주인공이었던 황희찬은 포르투갈과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1차전, 2차전을 못 뛰면서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 이렇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16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결승골에 대해 황희찬은 "패스길이 정말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손)흥민이 형이 딱 그곳으로 너무 잘 줘서 제가 쉽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패스를 준 손흥민에게 감사했다.
한편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던 한국은 16강에서 브라질과 격돌해 2022년 12월 6일 맞붙었다. 한국은 1-4로 패배하며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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