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잘하니깐 경기장 서 화 좀 내지마".
스페인 '아스'는 6일(한국시간) "카를로스 푸욜은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최고의 선수이지만 경기장 내에서 화를 다스릴 줄 알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홈 12라운드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에서 상대적 약체인 라요 상대로 비긴 것도 아쉽지만 이날 다시 한 번 비니시우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3/11/06/202311062106778502_6548e66c68621.jpg)
이날 라요의 집중 견제를 받은 비니시우스는 공이 없는 상대방에게 거친 파울을 범하거나 무모한 태클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경기 중 라요 골키퍼인 드리베프스키한테 시비를 걸면서 "경기장 밖에서 한 판 뜨자"라고 말한 것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비니시우스는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유럽 무대에서 여러 가지 이슈와 연결됐다. 본인과 무관하게 인종 차별주의자의 희생양이 되거나 개인기를 좋아하는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서 스페인 축구계의 공공의 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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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숙적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푸욜은 비니시우스에 대한 진지한 조언을 남겼다. 그는 비니시우스의 지나친 개인기나 플레이 스타일이 아닌 지나치게 다혈질적인 성격을 고치라고 충고했다. 실제로 비니시우스는 전날 라요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또 충돌하기도 했다.
푸욜은 "비니시우스는 최고의 선수다. 그는 경기장서 차이를 만들어낸다. 캄프 누에서 지긴 했지만 레알 선수들을 존경해야 한다"라면서 "그래도 그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 내 생각에 그가 조금만 태도를 바꾸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라고 후배에 대한 조언과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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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푸욜은 바르사 소속이지만 레알 선수와도 친하게 지내면서 전성기 무적 함대를 이끈 리더십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그이기에 레알 선수를 향해 비판이 아닌 조언을 할 수 있는 것. 과연 상대팀 레전드의 진지한 조언이 비니시우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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