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드민턴이 하루에 3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가장 먼저 남자 복식 세계 15위 최솔규(28)-김원호(24)가 나선다. 최솔규-김원호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 나선다. 상대는 세계 3위 란키레디-셰티(인도) 조다.
최솔규-김원호는 전날 4강전에서 이양-왕지린(대만) 조를 2-0(21-12, 21-10)으로 꺾으면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남자 복식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처음이다.
![[사진]최솔규-김원호 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https://file.osen.co.kr/article/2023/10/07/202310070136774743_65203b73b4915.jpg)
![[사진]란키레디-셰티(인도) 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https://file.osen.co.kr/article/2023/10/07/202310070136774743_65203b735de58.jpg)
만약 최솔규-김원호 조가 인조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2002년 부산 대회 이동수-유용성 조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한국 남자 복식 조가 된다. 인도에 패할 경우에는 인도 최초의 배드민턴 금메달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다음은 백하나(23)-이소희(29) 조가 나선다. 세계 2위 백하나-이소희 조는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와 격돌한다. 홈 응원을 등에 업고 있어 기량도 최고인 상대다.
하지만 백하나-이소희 조는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 때 맞붙어 2-0으로 이긴 바 있다. 더구나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에 대한 설욕전도 대신해야 한다.

![[사진]천칭천-자이판(중국) 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https://file.osen.co.kr/article/2023/10/07/202310070136774743_65203b73f2cc5.jpg)
백하나-이소희 조는 전날 4강전에서 4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 조를 2-0(21-14, 21-12)으로 이기며 2002년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21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길 경우 역시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한국 여자 복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마지막은 여자 개인전에 나서는 안세영(21)이 장식한다. 안세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방수현 이후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아시안게임 결승전 무대에 안세영이 오른 것이다.

![[사진]천위페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https://file.osen.co.kr/article/2023/10/07/202310070136774743_65203b7322c35.jpg)
세계 1위 안세영의 상대는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와 격돌한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상대전적에서 7승 10패로 밀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정반대다. 안세영이 올해 8번 만나 6승을 따냈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천위페이를 2-0으로 누른 바 있다.
안세영은 올해 세계선수권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무려 9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림픽,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해야 하는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는 안세영인 만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천위페이다.


한편 혼합 복식 서승재(26)-채유정(28) 조는 준결승에서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1-2로 패하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서 금메달을 따낸 신백철-이효정 조 이후 첫 메달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