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44)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이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게 됐다.
한국은 1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 19회 국제축구연맹(FIFA) U-17 인도네시아 월드컵 조추첨 결과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미국과 함께 E조에 묶였다.
이번 U-17 월드컵은 오는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2일 미국, 15일 프랑스, 18일 부르키나파소를 차례로 상대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당초 이 대회는 2021년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올해로 밀렸다. 2019년 브라질 대회 이후 4년 만에 개최된다.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변성환호는 지난 7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7번째 본선에 오른 한국은 두 차례(2003, 2007년)를 제외하고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8강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처음 본선에 진출한 것은 1987년 캐나다 대회(U-16)였다. 김삼락 감독이 이끈 한국은 노정윤, 서정원, 신태용, 김병수 등이 활약하면서 8강까지 진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3/09/16/202309160709774464_6504e3851e0e6.jpg)
한국은 2003년 핀란드, 2007년 안방 한국에서 열린 대회 때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서는 이광종 감독이 손흥민, 김진수, 이종호, 윤일록 등이 포함된 선수단을 이끌고 8강까지 진출했다.
2015년 칠레 대회 때 16강에 만족했던 한국은 지난 2019년 브라질 대회 때 김정수 감독과 함께 다시 8강 무대를 밟았다. 엄지성, 정상빈, 이태석, 이한범 등이 당시 활약했던 선수다.
프랑스는 2019년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과 같은 조에 포함됐다. 프랑스는 최근 4회 연속 이 대회 본선에 진출했고 지난 대회 때 3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서 한국을 3-1로 이겼다.
부르키나파소는 1999년 뉴질랜드, 2001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2009년 나이지리아, 2011년 멕시코 대회에 이어 이번이 5번째 본선이다. 2001년 4강까지 진출했다. 나이지리아에 패했고 3위 결정전으로 떨어진 뒤 아르헨티나에 다시 졌다. 한국과는 첫 만남이다.
미국은 19번의 대회 중 한 번(아랍에미리트)을 제외하고 모두 본선에 올랐다. 최고 성적은 1999년 대회 때 4강이다. 한국과는 1987년 조별리그에서 만나 4-2로 패했고 2003년에는 6-1로 한국에 대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3/09/16/202309160709774464_6504e3855f943.jpg)
▲ 2023 FIFA U-17 인도네시아 월드컵 조 편성 결과
A조 인도네시아, 에콰도르, 파나마, 모로코
B조 스페인, 캐나다, 말리, 우즈베키스탄
C조 브라질, 이란, 뉴칼레도니아, 잉글랜드
D조 일본, 폴란드, 아르헨티나, 세네갈
E조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한국, 미국
F조 멕시코, 독일, 베네수엘라,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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