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주 “‘악귀’ 오정세母 역할, 싫었다..김은희 작가 눈에 띄고자 출연 결심” (‘라스’)[Oh!쎈 포인트]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8.17 03: 50

‘라디오스타’ 박효주가 '악귀'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스페셜 MC로 아나운서 김대호가 함께한 가운데 ‘이로운 과몰입’ 특집으로 박소현, 박효주, 산다라박, 레오제이가 출연했다.
이날 박효주는 드라마에서 주로 죽는 역할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죽음을 앞둔 배역이 드라마틱하지 않나. 끌렸다”면서도 “하면서 느끼는 거다. 계속 죽으니까 기분이 안 좋고 우울감도 있더라”라고 전했다.

결국 건강 염려증까지 생기까지 했다고. 박효주는 “1년에 한 번 건강검진 받지 않나. 저는 6개월에 한 번 갈 정도”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박효주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악귀’에서도 죽었다며 “‘악귀’ 대본을 받았다. 빨리 죽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세 오빠의 엄마 역할이었다. 그건 좀 싫었다. 오빠이기도 하고 같이 드라마에서 아내, 남편으로 했는데 이상하더라. 그래서 외면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박효주는 결국 드라마 ‘악귀’ 출연을 했다. 이유는 뭘까? 박효주는 “내용이 너무 재밌더라. 대본이 스릴러물 아니냐. 제가 스릴러물은 많이 했는데 김은희 작가님도 스릴러물의 워낙 대가신데 한 번을 못 만났다. 한 번을 안 불러주시더라. 그래서 ‘작가님 저 여기 있어요’라는 심정으로 한 번 더 죽자 했다. 근데 제일 가혹하게 죽은 느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드라마 종방연 인터뷰할 때마다 ‘다음 역할 어떤 거 하고 싶냐’고 물으면 장수하는 역할이라고 한다. 건강하고 장수하고 욕망 없는 여자로 하고 싶다”라며 바랐다. 이에 김구라는 “‘전원일기’ 같은 거 해야 한다”고 반응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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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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