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윤아에 프러포즈 실패 "나랑 다 안 어울려"('킹더랜드')[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8.06 06: 54

‘킹더랜드’ 이준호가 윤아에게 프러포즈를 했으나 실패했다.
5일 방영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15회에서는 천사랑(임윤아 분)에 대한 깊어진 사랑을 실감하면서 한 발짝 더 나아가려던 구원(이준호 분)이 예기치 못한 이별에 모든 게 무너지는 게 그려졌다.
구원은 출장 간 사이 천사랑을 다른 곳으로 좌천시킨 아버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아버지를 저지한 건 어느 날 갑자기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서 평생 나타나지 않았던 어머니였다. 구원에게 어떤 트라우마까지 안겼던 어머니는 덤덤한 눈빛으로 “내가 조용히 사라진 건 딱 하나다. 당신 아버지가 그랬다. 내가 없어지면 원이를 지켜준다고 했다. 그래서 태어나지 않은 것처럼 살고 있디”라고 말했다.

즉 사장의 아내이지만 직원들을 위해서 더 나은 호텔을 만들고자 노조를 만들었던 모친은 시부로부터 미움을 받아 자식의 행복을 위해 다 놓고 떠났던 것.
모친은 “사과 받으러 온 거 아니다. 원이 궁지로 더 이상 몰지 마라. 계속 그러면 나도 가만히 안 있을 거다. 난, 내 인생을 못 살았다. 당신은 당신 인생을 살았느냐”, “원이는 자기 인생을 살게 해줘라. 그룹이나 가문이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게. 그게 부모가 할 일이다”라면서 구원의 행복에 대한 요구를 했다.
구원은 이런 모친과의 조우에 눈물을 쏟았다. 그는 이에 대한 감상을 킹 관광호텔까지 달려가 천사랑에게 고했다. 구원은 “좋은 분이시더라. 따뜻하고”라면서 “솔직히 다 잊은 줄 알았다.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고 나니까 알겠더라.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었다는 걸”라고 말했다.
이에 천사랑은 자신의 일인 듯 기쁘게 웃었다. 또한 킹 관광호텔에 각고히 노력을 기우는 직원들과 천사랑을 모습을 본 구원은 이곳을 자신의 새로운 사업 부지로 선정했다.
구원은 “나는 내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지키고 싶은 건 지키고 사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라며 목표를 이야기했다. 천사랑은 “나도 자기처럼 되고 싶어”라며 행복하게 웃었다. 이런 구원에게 당연히 천사랑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깊어지는 건 어떤 운명과도 같았다.
구원은 백화점을 찾아 반지를 골랐다. 그는 “좀 더 특별한 건 없냐. 내 여자친구가 웃는 게 정말 예쁘다. 보자마자 웃는 걸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추천받은 건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반지였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다 하며, 프러포즈 준비를 한 구원은 한때 "우리를 아무도 커플로 안 볼 거다"라고 말했던 그 식당으로 천사랑을 불러냈다. 서로 중요한 말이 있다고 말하던 중, 천사랑은 먼저 입을 열었다.
천사랑은 “나 그만하고 싶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모든 게 나랑 다 안 어울리는 거 같아”라고 말하며 구원을 충격에 빠뜨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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