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1, 토트넘)이 싱가포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토트넘은 2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 프로팀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를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히샬리송이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5-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아시아투어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 첫 공식전에 출전했다. 비시즌 탈장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18일 호주 퍼스에서 치른 웨스트햄전에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갓 합류한 손흥민의 상태를 배려했다. 손흥민은 23일 방콕 레스터시티전 선발로 출격대기했지만 폭우로 경기가 취소됐다.
새 감독 밑에서 첫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몸이 가벼웠다. 탈장수술의 후유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손흥민은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헤더로 골맛을 봤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손흥민은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3/07/27/202307271744771835_64c22ee4665ac.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3/07/27/202307271744771835_64c22ee4b4341.jpg)
이날 토트넘 최고의 슈퍼스타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싱가포르 팬들이 엄청난 환호성을 질렀다. 싱가포르 팬들이 아시아 최고의 슈퍼스타 손흥민을 보기 위해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관중석 곳곳에서 태극기를 볼 수 있었다.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싱가포르 팬들도 많았다. “아이 러브 쏘니”라고 새겨진 문구로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도 보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새로운 감독이 오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려고 한다”며 투어의 성과에 만족했다.
아시아 팬들의 성원에 대해 손흥민은 “시즌 중 보통 유럽에 있기 때문에 아시아 투어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손흥민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타이거맥주의 메인광고모델로 활약하는 등 싱가포르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스타다. 아시아 투어를 통해 한국을 뛰어넘어 아시아 전체에서 손흥민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