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의 히로인 마고 로비가 생애 첫 내한한 가운데 33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대한민국의 깜짝 이벤트에 외신도 놀랐다.
마고 로비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바비' 핑크카펫 행사에 참석해 한국 팬들을 만났다. 반짝반짝 빛나는 핑크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그는 아메리카 페레라, 그레타 거윅 감독과 함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첫 내한의 기쁨을 만끽했다.

압권은 깜짝 생일파티였다. 마침 이날 생일을 맞이한 마고 로비는 한국 팬들과 관계자들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보고 깜짝 놀랐다. 팬들은 즉석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고 마고 로비는 가슴에 손을 얹은 채 크게 감동했다. 핑크색 화려한 케이크에 꽂힌 촛불도 힘차게 끄며 대한민국의 환대에 기뻐했다.
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마고 로비는 “눈물날 뻔 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생일을 기념했던 적이 없었는데. 하루 만에 생일 축하를 정말 많이 받았다. 한국 팬들은 정말 친절하다”며 벅찬 소감을 말했다.

외신도 이러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한 매체는 “마고 로비가 ‘바비’ 프레스 투어 중 서울에서 33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수백 명의 한국 팬들은 마고 로비에게 핑크 케이크를 선물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마고 로비는 분명 감동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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