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주년” 방탄소년단 RM, 아미들과 추억 여행..정국·뷔 전화연결까지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6.17 18: 25

그룹 방탄소년단의 RM이 아미들과 직접 만나 10주년을 함께 추억했다.
RM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Yeouido)’ 행사에 참여했다.
‘BTS 10th Anniversary FESTA @여의도(Yeouido)’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행사로,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보내 준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대형 오프라인 행사다.

이날 RM은 아미라운지에서 진행된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코너에 참여해 아미(ARMY)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팬들은 RM을 보기 위해 현장을 가득 메웠다.
라디오 콘셉트로 진행된 이날 코너에서 RM은 “여의도에서 보이는라디오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됐다. 너무 더운데 여기까지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먼저 RM은 10주년과 관련된 아미들의 다양한 사연을 읽으며 소통했다. 학생 때부터 방탄소년단을 좋아한 팬이 어느덧 취업해 직장인이 됐다는 사연에 RM은 “저도 10주년이 되면서 예전 흑역사들이 다시 올라오는 걸 보고 있다”며 “저도 학생이던 때 연습생이던 때에서 서른이 되고 10주년 페스타를 하고 있는 시간들이 아득하고 그렇다. 어린학생부터 이렇게 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기 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첫 콘서트가 영국 웸블리 공연이었다는 팬의 사연에는 “저희가 뉴스에 많이 나온 덕분에 주변에서 어른들이 가족이나 친척들이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걸 반대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서 방송사와 언론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저도 언제 다시 웸블리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만날 그날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팬의 사연에 RM은 “저도 방탄소년단이 아니었다면 영어를 이렇게까지 안 했을거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많은 분들께 닿으려고 하다보니까 어느정도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어를 배우시고 저희가 뭘 말하는지 알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시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한 언어를 배운다는게 너무 어렵지 않나. 저희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언어를 공부하시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감동받고 있다”고 해외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팬과의 전화 연결도 진행됐다. RM의 언더 시절부터 찐팬이었다는 팬은 “지방에 살고 있다. 형 보고 음악 시작했다”며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한 소절 불렀다. RM은 “그때부터 팬이었으면 제 우여곡절을 다 봤을 텐데 떠나지 않고 함께 있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팬의 정체는 정국이었다. 미국 LA에 있다는 정국은 “내 목소리 모르네”라며 “전화 받으려고 새벽 한 시 반에 대기하고 있었다”고 아미들에게 인사했다. RM은 “목소리가 익숙하긴 했다”며 “잠깐 설레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RM은 “정국이도 재미있는 걸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도 회사에서 종종 마주친다. 요즘 다들 일을 열심히 해서 감동적이다. 다시 팀으로 돌아왔을 때도 이렇게 열심히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뷔와의 전화 연결도 이어졌다. 자다 일어났다는 뷔는 팬으로 속이기에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뷔는 “원래 거기 갈려고 했었다. 형 놀라게 해주려고 했다”며 아쉬워했다.
2부에서는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문제들을 RM이 팬들과 함께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RM은 생각보다 어려운 난이도에 놀라워했다. RM은 예전 영상들을 보며 “저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추억을 되새겼다.
이외에도 이날 RM은 ‘페르소나’와 ‘들꽃놀이’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RM은 “리허설도 안하고 와서 바로 진행을 러프하게 해봤는데 어땠는지 모르겠다. 시간은 빠르고 모든건 변하고 서도 많이 변했다. 벌써 10주년이 됐다. 연습생 때도 여의도 한강공원 오고 고등학교 때 불꽃축제 한 번 보겠다고 왔던 것도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이렇게 10주년에 여러분들을 만날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15주년 20주년에 사실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내년 이맘쯤을 생각해봤는데 우리 진형이 가장 먼저 복귀를 하더라. 형이 든든하게 자리를 채워주지 않을까 싶다.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사랑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모든 아미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방탄소년단의 10주년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자 이 놈의 세상 속에서! 우리 존재 화이팅!”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후 8시 30분에는 방탄소년단의 히트곡과 정국의 내레이션이 어우러진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가 예정돼 페스타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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