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발달장애 아들, 수영대회 1등..금메달 받았다 "장하다 송민!"('Oh!윤아')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6.17 09: 32

배우 오윤아 아들이 수영대회에 참가해 상을 받았다.
16일 유튜브 채널 'Oh!윤아'에는 "장하다 송민! 오윤아 아들 단독출전 수영대회 1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오윤아는 아들과 함께 시립 체육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오늘은 저희 민이가 수영 대회 나오는 날이다. 그래서 수영대회 나왔는데 우리 민이 표정이 지금.."이라며 비몽사몽한 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어울림 수영대회가 있는 날이어서 지금 올라가고 있다. 좀 있다가 수영하는 모습 찍겠다"고 설명했다. 민이가 참여하는 종목은 평영과 릴레이 자유형이었다. 오윤아는 "민아 평영 이때 잘해야돼 혼자 둥둥 떠있으면 안돼"라고 당부했다.
이어 "얘 9살땐가 10살때 처음 수영대회에 나갔다. 요이 땅을 했는데 자기 혼자만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너무 창피해서 다음번에 잘한면 된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발을 미친듯이 차면서 빨리가서 1등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오윤아는 "진짜 잘했으면 좋겠다. 우리 민이 약간 긴장한 느낌이다. 저희 민이는 승패와 상관없이 완주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평영의 경우 참가 선수가 2명이지만 한명은 일반부라, 고등부인 민이는 완주만 하면 메달은 확보인 상황.
이후 경기가 다가오자 오윤아는 "민이 너무 긴장한것 같다. 아직 잘 버텨야될텐데"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민이는 처음에 자유형을 하는 실수를 했지만, 이내 평영으로 바꿔 무사히 완주에 성공했다. 오윤아는 "잘했다. 그래도 기록 좋다"며 "너무 잘한다. 다음은 자유형이다. 자유형은 선생님이랑 같이 릴레이"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자유형은 꽤 잘하더라. 평영보다는 잘한다. 내가 더 떨린다"라고 긴장감을 드러냈지만, 정작 민이는 유유자적하게 느린 속도로 수영을 해 오윤아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지켜보던 오윤아는 "저 정도는 아닌데 긴장감이 다 풀렸다. 아까 좀 긴장을 해서 좀 더 잘 갔는데 지금은 긴장이 다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실망하는 민이를 보며 "빨리빨리 가야지 왜 늦게 갔어? 힘들었어? 빨리빨리 이렇게 해야지"라면서도 "잘 했어!"라고 칭찬했다.
대회가 끝나고 오윤아는 "완주해서 잘 했다. 최고다. 엄마랑 맛있는 거 먹자"라며 "옆에 있는 선수들이 빨리가는거 보니까 긴장됐어? 민이 완주했다고 상장 준대"라고 말했다.
평영을 완주한 민이는 단독 출전으로 1등을 해 메달과 상장을 수여받았다. 오윤아는 "이렇게 장애인하고 비장애인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서 하는 수영 대회나 여러가지 행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아까도 어느 아버님께서 저한테 '홍보 많이 해달라'고 했는데 저희가 민이와 함께 이런 기회가 있으면 같이 나와서 열심히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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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Oh!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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