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솔비가 살찐 이유를 밝혔다.
7일에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맑은 눈이 빛나는 밤에’ 특집으로 이상우, 솔비, 박효준, 김아영이 출연, 스페셜 MC로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함께했다. 현재 솔비는 가수 겸 화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솔비는 “2021년도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트 페어에서 대상을 받았다. 초청레터가 1월에 왔는데 12월에 하는 거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지에서 작업하고 전시하는 동안 스페인 할아버지가 작품을 보고 순수하고 맑은 사람 같으니 포기하지 말고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알고 보니 심사 위원장님이셨다. 설마 내가 받겠나 기대 안 했는데 대상에서 저를 부르더라. 너무 감격스럽고 할머니와 아빠가 주신 상 같기도 하고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또 솔비는 최근 드라마나 영화에서 러브콜이 쏟아진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드라마 ‘빨간 풍선’ 감독님과 친분이 있다며 “제 전시회에 와주셨다. 작품을 보시고 드라마에 넣고 싶다고 제안을 해주셨다. 드라마에 제 작품 5점이 걸렸다. 원안은 못 갔고 프린트를 해서 걸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간 풍선’ 주인공이었던 이상우에게 “제 작품인 줄 알았냐”라고 물었고, 이상우는 “작품 끝나고 솔비 작품인지 알았다”라고 답했다. 이후 솔비의 작품은 영화, 드라마 쪽에서 연락이 많이 오게 됐다고. 그는 ‘빨간 풍선’에 나간 후 그림을 문의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드라마나 영화 쪽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 늘 부잣집에 걸려있어서 좋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뒤이어 솔비 작품이 나오자 MC들은 “다 손으로 작업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솔비는 “핑거 페인팅으로 작업한다”라며 수준급 그림 실력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솔비는 “내 그림을 산 구매자들이 모두 다 잘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제 그림을 사고 바로 임신이 됐다던가, 좋은 일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들도 잘 됐다. 박나래 언니도 내 그림 사고 연예대상 받았고, 전현무 오빠도 내 그림 구매 후 연예대상을 받았다. 유진 언니도 ‘펜트하우스’가 대박을 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현무 오빠가 스트레스가 되게 많을 때가 있었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냐고 물어서 그림을 그리라고 했다. 화방에 가서 원하는 물감, 컬러를 고른 다음에 무엇이든 그려보라고 했는데 바로 실행했다. 지금 활발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나”라며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 전현무는 무스키아로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 솔비는 “사람들이 전현무 오빠 그림을 평가해달라고 한다. 오빠도 ‘잘 좀 얘기해달라고’ 하는데 내가 오빠는 나한테 나한테 소중한 컬렉터일 뿐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누군가를 평가할 위치는 아니죠”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몇 년 전에 볼 때랑 느낌이 다르다. 지금은 재미가 덜하지만 스토리가 있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솔비는 “왜 갑자기 평가를”이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솔비는 “사실 최근 난자를 얼렸다”라며 “사실 불안했다. 아이를 낳고 싶은데 언제 낳을지 모르니까 보험처럼 들어놓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갑자기 뭔가 쫓기듯 병원에 가서 얼리고 싶다고 했다. 지금 꾸준히 난자를 얼리고 있는 중이다. 난자도 5년이라는 유효기간이 있더라. 그것 때문에 요즘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는데 그 여파로 자꾸 붓고 있다”라며 갑자기 살찐 외모에 대해 해명했다.
또 솔비는 “아직 미혼인데 저 혼자 아이를 준비한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았다. 또 호르몬 주사 때문에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 붓고 체력도 떨어졌는데 타인의 시선 때문에 갑자기 다이어트 강박을 느끼는 제 삶이 싫다. 그래서 온전한 나로 인정받고 싶은 생각을 했고, 살찐 거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고 싶었다. 앞으로 다른 사람이 외모가 좀 부었을 때 ‘살쪘다’라는 말보다 ‘편안해 보인다’로 바꿔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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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