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1년 만에 스크린 복귀 "남 탓보다 스스로 돌아본 시간"[전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5.31 15: 50

 배우 이지훈이 스크린 복귀 소감을 전했다. 데뷔 후 4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그는 새 한국영화 ‘빈틈없는 사이’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지훈은 3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린다. 먼 걸음 와 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이지훈, 한승연 주연의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빈틈없는 사이(감독 이우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감독 이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5.31 /cej@osen.co.kr

‘빈틈없는 사이’(감독 이우철, 제작배급 갤리온엔터테인먼트・영화로운 형제)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 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한승연 분)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 ‘사냥’(2016)을 연출한 이우철 감독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승진 역을 맡은 이지훈은 “개인적인 일로 심려 끼치고 오랜만에 인사 드린 자리라서 많이 긴장했다. 오해인 부분을 언젠가 있는 대로 말해야겠다 결심하면서 참고 좋은 생각을 하다보니,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며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부족했고, 남 탓을 하기보다 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이지훈은 출연 중이던 IHQ 드라마 ‘스폰서’(2022)의 촬영장에 지인을 초청했는데, 그가 한 스태프와 갈등을 빚으면서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스폰서’에 참여했던 작가가 “스태프 절반이 이지훈의 갑질로 하차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알고 보니 한 배우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사 측은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지훈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제가 앞으로 더 성숙하게, 좋은 사람이 되어서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운 여름 날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태프, 그리고 배우들이 치열하게 열심히 촬영했다.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빈틈없는 사이’는 7월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빈틈없는 사이(감독 이우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5.31 /cej@osen.co.kr
◼️다음은 이지훈이 직접 쓴 글.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려요.
오늘 영화 ‘빈틈없는 사이’ 제작보고회를 했습니다.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또 먼 걸음 와 주신 기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치고 오랜만에 인사드린 자리여서 참 많이 긴장하고 떨렸다.
오해인 부분을 언젠가 있는 대로 다 말해야겠다 하면서 참고 좋은 생각을 하다보니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부족했고, 와전됐다고 누구의 탓을 하기보다 스스로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제가 앞으로 더 성숙하게 좋은 사람이 되어서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저희 영화 ‘빈틈없는 사이’ 7월 5일 개봉합니다.
더운 여름날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태프, 그리고 모든 배우분들이 치열하게 열심히 촬영했어요.
무대인사 때 어디든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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