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모', 아쉬움 달랠 미공개 스틸→'과몰입' 정주행 이끈 키워드 공개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5.31 14: 13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이하 '우사모')(연출 김진성 / 극본 강윤 / 제공 티빙 / 제작 스튜디오HIM)이 피날레의 아쉬움을 달랠 미공개 스틸과 무한 정주행을 부를 키워드를 공개했다.
티빙 오리지널 '우사모'는 열여덟 동갑내기 고유(오세훈 분), 고준희(조준희 분)와 어느 날 그들 앞에 나타난 전학생 한소연(장여빈 분)의 싱그러운 우정과 사랑을 그리며 설레는 봄의 문을 열었다.
반짝이는 세 청춘의 이야기는 모두가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그때 그 시절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가슴을 벅차오르게 했다. 더불어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장기를 기증한 사람의 성격이나 습성, 기억이 수혜자에게 전이되는 현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매력적인 서사 구조는 ‘세대 초월 청춘 로맨스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 과거-현재 성장통 로맨스부터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 더한 미스터리까지! 新하이틴 로맨스 탄생
'우사모'는 1화부터 주인공 고유와 고준희 중 한 사람이 수술 도중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 모습으로 시작해 분위기를 압도하더니 곧바로 시점이 전환되며 두 사람의 행복한 고교 시절이 그려지는 반전미 넘치는 전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이 학생이었던 2006년과 어른이 된 2023년, 그리고 둘의 인연이 처음 시작된 1996년을 끊임없이 오가며 2023년에 등장하는 고박사(송재림 분)의 정체와 그가 애타게 찾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지 추리력을 발동시켰다.
또한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이란 초자연적인 현상은 고유와 고준희를 특별하게 연결해주는 중요한 소재로 인물 간 촘촘한 관계성을 구축해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고유와 고준희는 어린 시절부터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며 동고동락했고 고준희에게 신장 이식이 필요해지자 고유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신장을 떼어줬다.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 사이엔 혈육 이상의 유대감이 쌓였고 심지어 고준희는 자신과 성격도 성향도 정반대였던 고유를 닮아가는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을 겪으며 더욱 남다른 브로맨스로 보는 이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반면에 전학생 한소연의 등장으로 세 사람은 삼각관계를 형성, 고유와 고준희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 줄 알았던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이 이들 사이 뜻밖의 균열을 일으키기도 해 애달픈 마음을 갖게 했다.
# 세대 초월 레트로 감성 정조준 ‘과몰입 유발’
'우사모'는 2000년대 Y2K 감성을 오롯이 전하기 위해 패션부터 음악, 작은 소품까지 디테일을 살려 보고 듣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2006년 고등학생들의 이미지를 생생히 살린 청청룩, 럭비티, 롤업팬츠, 무지개 니트 등 레트로풍 의상은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매력까지 표현해냈다.
고유가 미니홈피 방문자 수를 확인하며 들뜬 모습을 보이거나 고준희에게 오천 원 신권을 의기양양하게 선물하는 에피소드들은 공감대를 자극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지금은 흔히 볼 수 없는 폴더폰, 카세트 플레이어, 비디오카메라, MP3 같은 아이템 역시 아날로그 감성을 깨우며 추억을 소환시켰다.
폭넓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OST 또한 작품의 매력을 더했다. 임한별이 새롭게 리메이크해 선보인 2006년 히트곡 ‘별’을 비롯해 2000년대 감성이 느껴지는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송유빈의 ‘사랑했던 모든 것,’ 첫사랑의 풋풋함을 담은 지셀의 ‘마이 러브(My Love)’까지 다채로운 음악은 드라마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 비주얼부터 연기력까지 흠 잡을 데 없는 배우 오세훈의 재발견
이처럼 '우사모'는 독특한 소재와 새로운 스토리, 감성적인 연출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여기에 청춘 배우들과 중견 배우들의 빛나는 시너지는 드라마의 설득력을 보탰다. 정혜선, 박은혜, 이승준 등의 베테랑 배우들은 묵직감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했고 오세훈, 조준영, 장여빈은 각자의 매력으로 서로 다른 열여덟 청춘을 그리며 안방을 매료시켰다.
특히 오세훈은 브로맨스와 로맨스의 중심축 역할로 극을 이끌며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오세훈은 농구 에이스 캐릭터답게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 자유분방하고 해맑은 연기로 ‘고유 그 자체’라는 평을 이끌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고준희를 누구보다 아끼는 의리파의 면모를 보이거나 한소연을 향한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그릴 때엔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극의 흡인력을 높였다.
우리 마음 속의 청춘을 행복하게 추억하게 한 세포기억 하이틴 로맨스 티빙 오리지널 '우사모'의 전편은 티빙을 통해 만날 수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티빙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