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최우식x이종석 공통점은?('귀공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5.31 16: 17

박훈정 감독만의 특징이 새 영화 '귀공자'를 통해 드러나 다시금 화제를 모은다.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 영화사 금월・스튜디오앤뉴, 배급 NEW)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로 오는 6월 2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신인 발굴 전문가: 1980대 1 경쟁률 뚫은 강태주, 김다미・신시아 뒤잇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감각적인 액션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마녀'에서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김다미, '마녀2'에서 순수함과 파괴적인 본성의 야누스적 매력을 발산한 신시아. 탁월한 안목으로 '마녀' 시리즈의 두 배우를 발굴한 박훈정 감독이 이번에는 강태주를 선택했다.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깃이 된 복싱선수 마르코 역에 낙점된 강태주는 트레이닝 한 달 반 만에 복싱선수의 몸을 만들었고 달리고, 구르고, 뛰어내리는 영화 속 고난도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해 몰입감을 더했다. 여기에 캐릭터에 100% 동화된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을 이끌며 패기 넘치는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박훈정 월드 빌런: 살기 가득 추격자 한이사 역의 김강우, 박성웅・박희순・차승원 넘을까
수많은 명장면, 명대사를 탄생시킨 '신세계'에서 1인자가 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이중구 역을 맡아 싸늘한 표정으로 무자비한 면모를 과시했던 박성웅, '마녀'에서 거리낌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미스터 최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박희순, '낙원의 밤'에서 등장만으로도 모두를 긴장시킨 북성파 조직 마 이사 역의 차승원까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박훈정 월드의 빌런 캐릭터 라인업에 김강우가 합류했다.
마르코를 집요하게 쫓는 재벌 2세 한이사 역을 맡은 김강우는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을 일삼으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 22년 차 연기 내공의 노련함으로 완성해낸 역대급 빌런 캐릭터에 기대가 모인다.
#아름다운 제주도 풍광 만끽할 수 있는 로케이션
박훈정 감독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는 장소로 알려진 제주도. '마녀'의 엔딩 장면을 시작으로 제주도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마녀 2' '낙원의 밤'에 이어 '귀공자' 또한 제주도에서 많은 분량을 촬영했다. 제주도 구석구석까지 파악하고 있던 박훈정 감독은 촬영에 적합한 장소를 직접 추천하며 '귀공자'의 비주얼을 완성해 나갔다는 후문. 차 하나 겨우 지나갈 정도로 빽빽하게 나무가 들어선 제주도 사려니숲 근처의 농장부터 삼나무와 편백나무로 가득한 서귀포 표선의 목장, 울창한 수풀이 우거진 한라산 아래 중산간 지역까지 아름답고 평화로운 제주도의 풍광과 대비되는 쫓고 쫓기는 숨가쁜 액션이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하며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배가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 최우식・이종석・김선호 공통점은? 살벌한 능력의 소유자
순수하고 맑아 보이는 이미지를 벗고 '마녀'에서 의문의 남자 귀공자 역을 맡아 날카롭고 폭발적인 면모를 과시한 최우식, '마녀2'에서 사라진 소녀의 행방을 쫓는 비밀연구소 책임자 장으로 분해 미스터리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했던 이종석. 박 감독 영화의 또 하나의 특징은 달콤한 외모와 상반되게 살벌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다.
이 같은 라인업에 김선호가 가세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마르코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역의 김선호는 거침없고 무자비하면서도, 여유와 위트가 넘치는 극과 극 반전 매력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 변신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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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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