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폐지설 딛고 2배 껑충…폼 되찾은 간판 예능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5.31 13: 40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폐지설을 이겨내고 화요일로 시간대를 옮겼다. 시간대 변경 승부수는 통했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전국 기준 시청률 3.4%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6일 방송된 480회가 기록한 시청률(1.5%)보다 2배 넘게 상승한 수치다. 462회에서 3.5%를 기록한 후 1%~2%대 시청률로 부진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모처럼 만에 3%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KBS 간판 프로그램이자 효자 프로그램이다. 파일럿으로 선보인 뒤 정규 편성되어 2013년부터 시청자들과 만났고, 추성훈·추사랑, 송일국·삼둥이, 샘 해밍턴·윈벤져서, 이동국·설수대, 박주호·찐건나블리 등 가족들의 모습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여러 차례 편성 이동이 있었음에도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자기 몫을 해냈다. 하지만 금요일 오후 10시로 시간대가 옮겨지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이 시간대는 각 방송사가 힘을 주고 있는 드라마들이 대거 편성된 시간이었기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때문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폐지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저조한 시청률 및 화제성, 경쟁력 부족 등의 이유로 폐지 프로그램 중 하나로 거론된 것.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으나,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그동안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저출산 시대에 가족과 아이가 주는 기쁨과 의미를 전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고, 차별화를 위해 사유리 등 미혼모의 이야기도 다루면서 새로운 주제를 사회에 던지기도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폐지설을 이겨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다시 편성 이동을 하게 됐다. 이번에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방송되던 화요일 오후 8시 30분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이쓴·똥별이 부자와 강경준 부자의 모습으로 다시 폼을 끌어 올리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간대를 옮기자마자 2배 가까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는 저력을 과시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