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벼슬이야?” '전신마비' 박위에 충격 폭언... 배성재 “인류애 사라진다” (‘세치혀’)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3.05.31 08: 26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박위가 혈압 오르는 분노유발 사연을 언급했다.
30일 전파를 탄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셜록홈즈 세치혀' 표창원과 '미라클 세치혀' 박위, '함무라비 세치혀' 서아람의 썰 플레이가 공개됐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박위는 전신마비가 된 이후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박위는 “휠체어롤 타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유니크합니까. 웬만해선 저를 킹받게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걸 뚫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본인을 화나게 한 사람들에 대해 언급했다.

박위는 “윗층에 공사를 하다가 집 전체에 물이 쏟아진 적이 있다. 영화 기생충의 물난리였다. 생명의 위협마저 느낀 급박했던 상황이다. 119에 전화를해서 상황을 설명했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인데 집에 물난리가 났다. 빨리좀 와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 그러면 보호자 분을 바꿔주세요’라고 했다”라고 언급했다. 박위는 “계속 옆에 있는 보호자를 바꿔달라고 했다. 무력감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 킹받는 에피소드는 해외여행을 가는 당일에 일어났다고. 박위는 “저희가 타기로 한 항공편이 브릿지 연결이 안된 (계단 연결식 항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위는 “공항 직원이 ‘저희는 그런 리프타가 없다’라고 하더라. 그리고 ‘저희는 도와줄 수 없으니  보호자 분이 직접 업고 올라가셔야 해요’라고 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박위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선을 넘고 주차한 차주 때문에 차를 탈 수 없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차주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제대로 주차했는데 뭐가 문제지?’라며 뻔뻔하게 대꾸했다고. 빨리 와달라는 박위의 말에 차주는 ‘장애가 벼슬입니까?’라고 막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배성재는 “인류애가 사라지네요”라고 차갑게 말했고, 장도연은 “왜 그런 사람이 있을까?”라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박위는 “뒷목 잡고 쓰러질 수 있으니 정형외과 에약 하셔야 한다. 어느 날은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를 하려고 하는데 관리하는 분이 제 차를 제지하셨다. ‘거기 장애인 구역이야’”라고 언급했다. 박위는 본인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임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위는 “이기고 지고를 떠나 공중파에 나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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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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