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와 별의 막내딸 하송이 가수 넉살과 한해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또래 아이들처럼 귀엽지만, 엉뚱한 면모가 웃음짓게 만든 것.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ENA 예능 ‘하하버스’에서는 하하・별 가족을 찾은 넉살과 한해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하드림, 하소울은 물론 막내딸 하송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며 “너무 귀엽다”고 말했다.
충남 보령에서 하하버스를 탄 넉살과 한해는 하하를 본 뒤 “진짜 버스기사님 같다. 저 선글라스…”라고 말하며 웃었다. 두 사람이 하하버스를 탄 이유는 첫째 하드림이 이들의 팬이었기 때문. 하하는 “드림이가 ‘쇼미’까지 다 챙겨봤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초보 아빠’ 넉살은 “아이가 태어난 지 35일이 됐다. 몇 년 뒤 내가 겪어야 할 미래”라고 삼남매를 보며 웃었다. 그는 지난해 6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고 올 2월 첫 아들을 낳았다. 이날 방송분은 지난 3월 녹화된 것이다.
넉살과 한해는 삼남매와 친근함을 쌓기 위해 보령에서 보물찾기 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직접 찾기보다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며 소통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보물과 메달을 하나씩 발견할 때마다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녁시간이 되자 ‘하버지’는 둘째 소울을 위한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평소 “똥을 좋아한다”는 이 아이를 위해 초콜릿을 이용해 이른바 ‘똥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비주얼보다 맛이 좋아 반응은 좋았다.

눈 앞에 똥 케이크를 본 소울은 “우와~!”라고 좋아하며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다소 엉뚱한 하송도 “똥 맛있다”면서 초코 케이크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이들의 모습은 미소를 유발해 분위기를 한층 더 편안하게 만들었다.
이날 앞서 하하네 가족은 대천해수욕장에서 인생 첫 짚트랙에 도전했다. 하하부터 하드림, 하소울까지 모두 긴장한 가운데 하송은 “하나도 안 무섭다”면서 연신 기대감을 드러냈다.

19층 높이, 무려 지상 52m까지 올라갔음에도 흔들림 없이 편안한 상태를 보인 하송은 “오빠, 엄마가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그네를 탄다고 생각하라”면서 “하씨 남자들아~용기를 내라”고 말해 두 오빠 하드림, 하소울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하송은 “금방 끝난다고. 할 수 있다. 저 할 수 있어요. 안 무서워요”라고 의젓하게 파이팅을 외쳤다. 엉뚱발랄한 매력이 모두를 사로잡은 하루였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하하버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