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9년째 아들 보는 ‘육아대디’ vs 이나영=슈가 유튜브까지 출연한 ‘워킹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5.31 16: 36

일하는 아내와 육아하는 남편. 배우 이나영-원빈 부부의 일상이 그렇다.
이나영은 지난 24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또다시 넓혔다. 이 작품은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
이나영은 토요일 딱 하루 걷고, 먹고, 멍 때리는 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사건과 특별한 만남을 통해 희로애락을 겪는 인물 박하경으로 분했다. 여행지에서 뜻밖의 인연과 마주하는 인물을 다채로운 감정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박하경 여행기'를 홍보하기 위해 방탄소년단 슈가의 '슈취타 (슈가와 취하는 타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할 정도로 진심이다. 이 자리에서 이나영은 임신과 육아를 겪는 많은 이들이 고통으로 호소하는 경력 단절에 대한 이야기와 다양한 작품 이야기를 펼쳐 공감을 샀다.
데뷔 이래 이나영은 독보적인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잡지모델 출신이지만 MBC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네 멋대로 해라', '아일랜드', KBS 2TV '도망자 플랜B' 등에서 대체불가 캐릭터 소화력으로 자신만의 배우 컬러를 확고히해냈다.
물론 그 역시 연기를 잠시 쉰 때가 있었다. 이나영은 배우 원빈과 깜짝 청보리밭 결혼식을 올린 2015년 5월 전부터 배우 생활을 잠깐 멈췄던 바다. 임신한 몸이었기 때문. 그해 12월 득남한 후 불거진 숱한 복귀설에도 이나영은 가정에 집중했다.
다행히 휴식은 그리 길지 않았다. 2년 만인 2017년 7월, 이나영은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컴백한다고 알렸다. 심지어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노개런티 출연을 자처할 정도. 엄청난 고통의 기억을 품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삶의 여정을 지속하는 '엄마' 역할을 맡아 다시 한번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여기에 2019년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까지 훌륭하게 해내며 변함없는 ‘배우 이나영’의 포스를 자랑했다. 이종석과 함께 웰메이드 작품을 완성, 대중과 마니아층을 모두 사로잡는 배우가 됐다.
반면 원빈은 결혼 이후 여전히 가정에 머물러 있다. 결혼식 전후나 득남 전후에도 늘 소속사 측은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새론이 훌쩍 커서 술마시고 사고치는(?) 나이가 됐음에도 원빈은 아들 육아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연기하지 않는 원빈은 아쉽지만 여전히 잘생긴 미모는 가끔 공개될 때마다 엄청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해 3월 한 뷰티 브랜드의 유튜브 채널에 원빈의 인사 영상이 올라왔는데 화이트 셔츠에 화이트 슈트로 올 화이트 패션을 완성한 그를 보며 다시 한번 여심은 요동쳤다.
40대 중반을 훌쩍 넘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뱀파이어 미모다.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작품 활동을 멈춘 상태지만 조각 미모는 여전했고 자기관리는 완벽했다. 변함없는 조각 미모를 이나영 혼자 본다는 현실이 팬들로선 아쉬울 따름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빈은 아들을 얻고 적극적으로 육아를 해왔다.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소박한 '집돌이'이며 가정에 굉장히 충실하다는 전언. '아빠' 원빈의 모습 역시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여느 아빠의 모습과 똑같은 '아들 바보'라는 평이다.
이나영과 원빈 조용히 각자의 할 일을 하며 구설 없이 나름의 행보를 걷고 있다. 독창적인 연기로 볼거리의 다양성을 높이고 있는 이나영과 대한민국 신비주의 배우로 굳건한 원빈의 따로 또 같이 행보를 팬들은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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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영상 캡처, 웨이브, 로맨스는 별책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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