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테이가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다음 날 어김없이 라디오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테이는 지난 29일 결혼식을 올리고 오늘(30일)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그는 신혼여행을 반납하고 라디오 진행을 비롯해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
이날 오프닝에서 결혼 21년차인 청취자가 늘 듣기 좋은 소리가 남편이 화장실 청소하는 거라는 내용을 전했다. 한 청취자가 화장실 청소를 할 거냐고 하자 테이는 “방송에서는 말을 못하겠다”며 “내가 혼자산지 20년차 됐다. 원래 내가 청소를 다 했다. 둘이 같이 살아도 내가 원래 하던 걸 하려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또한 테이의 팬인 청취자가 테이가 결혼했다는 걸 언급하며 “다 컸네”라는 반응을 보이자 테이는 “21살에 데뷔했기 때문에 그때 나를 응원해준 팬분들이 훨씬 나보다 어른이 많았다. ‘다 컸네’라는 생각이 들 거 같다. 다 컸다. 너무 컸다. 너무 늦은 거 아니냐”며 웃었다.

테이는 “너무 좋다. 행복하다. 사실 식만 스페셜하게 올린 거지 일상은 똑같다. 똑같이 라디오로 일상을 시작하고 뒤에 스케줄도 있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또한 기상캐스터가 간밤에 잘 잤냐는 말에 테이는 “좀 피곤하다”며 웃었다.
특히 MBC 염규현 기자가 지난 29일 결혼식을 언급하며 테이가 비가 올까 봐 걱정이 많았다고 하자 테이는 “날씨가 좋았다. 진짜 모든 것이 다 선물이었다. 어제 본인이 날씨 요정이라는 분들이 12명이 왔다. 해가 넘치게 쨍쨍했다”고 했다.
보이는 라디오가 진행된 후 테이는 전날 결혼식 여파로 피곤해 보이는 듯한 얼굴이었지만, ‘서준맘’ 박세미를 만나 텐션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유부남이 된 날 첫 날 라디오 진행을 마쳤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