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성 “뚜드려 팼어” vs 母”나약하면 27살에도 데뷔 못 해” 갈등 팽팽(‘효자촌2’)[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5.30 08: 28

윤지성이 어머니 앞에서 폭탄발언을 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ENA ‘효자촌2’ 6회에서는 각각 다른 매력을 뽐내는 부모님과 아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이재원의 아버지는 효자촌의 생활이 만족스러웠는지 이재원에게 컨디션이 좋다고 말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를 계속하고 싶은 아버지와 달리 이재원은 슬슬 잘 준비를 하자며 자리를 피하려고 했고 “먼저 자요, 좀. 부탁해”라고 말해 아버지를 섭섭하게 했다. 아버지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침대에 누웠지만 계속해서 이재원에게 말을 걸었다.

제이쓴은 지난 회 효자골든벨에서 꼴찌를 해 윤지성 모자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제이쓴은 다음날 아침 7시 26분까지 윤지성네에서 머물러야 했다. 윤지성은 제이쓴을 기다리며 제이쓴이 코를 고는지 걱정했다. 제이쓴은 한 방에서 같이 자자는 제안해 코를 심하게 곤다며 손사래를 쳤다. 제이쓴이 씻는 동안 윤지성 모자는 제이쓴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지성의 어머니는 “되게 웃기게 뜬 케이스다. 홍현희 씨 때문에 뜬 건데 홍현희 씨 보다 더 웃기다”라며 제이쓴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이후 세 사람은 같은 방에서 잠잘 준비를 했고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홀로 남은 제이쓴의 어머니는 쉽게 잠이 오지 않는 듯 뒤척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깊은 밤 제이쓴의 코골이와 잠버릇이 시작되었고 윤지성 모자는 잠이 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효자촌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동현은 아침부터 어머니를 위해 김치찌개를 만들기 시작했다. 능숙한 솜씨로 요리를 한 김동현은 어머니에게 한상차림을 선사했으며 “아들이 엄마한테 밥을 해주는 것도 효도인데 엄마가 해준 밥을 맛있게 먹는 것도 효다”라고 명언을 남겼다. 식사 후 이들 모자는 LP판으로 음악 감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김동현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턴테이블까지 챙겨오는 정성을 보인 것. 노래를 들으면서 어머니는 20대가 생각난다며 회상에 젖었고 “엄마가 늘 50~60대가 아니라 엄마에게도 10대도 있었고, 20대도 있었다. 우리 아들이 40대가 되어도 감성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뭉클하게 했다. 
김동현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기억해주는 아들 덕분에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또한 “말 뿐만 아니라 사소한 부분에서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야겠구나. 효자가 되어가고 있나보다”라고 흐뭇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지성 모자도 아침을 시작했다. 어머니는 고구마를 찾았고 윤지성은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알려줘야한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어머니는 모닝빵으로 윤지성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때렸고 윤지성은 “모닝빵으로 아들 머리 뚜드려 치는 거 다 찍혔다. 물론 효를 해야하는 건 맞지만 자식들도 어릴 적 생각해 보면 부모님에게 서운한 게 하나씩은 다 있다. 엄마가 나 막 뚜드려 패고 그러던 거”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에 어머니는 “너 나중에 늙으면 엄마 뚜들겨 패겠다”라고 말해 듣는 MC들을 긴장시켰다. MC 홍현희는 “이러다가 싸움난다”, “보니까 쌓인 게 있다”라며 꿰뚫어봤다.
윤지성의 어머니는 “그렇게 키워놨으니 독립적으로 사는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했고 윤지성은 “엄만 너무 무섭게 키웠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네가 있는 것이다. 너 나약하게 키웠으면 27살에 데뷔도 못 했다”라고 촌철살인을 했다. 윤지성은 “너무 강압적이다”라고 소심하게 반격하기도 했다. 
이재원 부자는 지난 날과 조금 다른 분위기의 아침을 맞았다. 이재원의 아버지는 일찍 일어나 밥을 짓기 시작했으며 “아들만 믿고 있다가 굶게 생겼다. 효자촌을 안 온 것만도 못 하다”라고 슬슬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나갈 준비까지 모두 마쳤지만 이재원은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았다. 느즈막히 일어난 이재원은 배가 고픈 아버지를 오래 기다리게 할 뿐만 아니라 설거지를 다 해놓은 것이냐고 물어 MC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재원의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아들하고 떨어져 살면서 몰랐는데 내가 며칠 보니까 식사 문화가 좀 마음에 안 든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안타까웠다”라며 밥을 깨끗하게 먹지 않는 아들의 식습관을 나무랐다. 아침 식사를 마친 아버지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어 두 사람의 앞날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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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 ‘효자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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