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손예진 기록 깼다..‘더글로리’→‘나쁜엄마’까지 대세 행보 [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5.25 08: 59

배우 이도현이 손예진이 세웠던 JTBC 역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을 깨고 정상 자리에 올랐다. ‘더 글로리’에 이어 ‘나쁜엄마’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나쁜엄마’가 JTBC 역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9회 시청률은 9.439%(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회가 기록한 8.446%에 비해 0.993%P 상승한 수치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나쁜엄마’는 갈수록 인기를 얻으며 매주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나쁜엄마’는 이미 지난주 JTBC 역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배우 손예진이 출연했던 ‘서른, 아홉’이 8.1%로 1위였는데, 지난주 8회 방송이 8.446%를 나타내며 이 기록을 깼다. 
그간 JTBC 수목드라마 성적이 좋지 않았고 ‘나쁜엄마’도 첫 방송이 3.588%로 시작해 기존 수목극들과 비슷한 성적을 내는 건가 했지만 방송 4회 만에 1회 시청률보다 2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나쁜엄마’는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잡으며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어 시청률 10%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나쁜엄마’가 흥행한데는 이도현의 힘이 크다. 물론 라미란의 열연도 흥행에 한 몫 하고 있지만 이도현이 그간의 연기와는 다른 색깔의 연기를 펼쳐내면서 배우로서 호평까지 받고 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이도현은 극 중 최강호 역을 맡아 냉철함과 순수함을 오가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인기를 끌어가고 있다. 
이도현은 철저히 성공만을 위해 달리는 냉혈한 검사부터 순수한 어린아이의 모습까지 상반된 서사 캐릭터를 섬세하고 풀어내고 있다. 1인 2역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극과 극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검사가 되기 위해 엄마와 절연할 정도로 냉정한 사람이었던 강호부터 사고로 정신연령이 7살이 된 뒤에는 순진무구한 강호까지 말이다. 
엄마 영순을 버리고 유력 대선 주자인 검사 선배 오태수(정웅인 분)의 사위가 되기 위해 아빠를 죽인 송우벽(최무성 분)의 양자가 되려 친권 포기 각서를 들이밀 때는 섬뜩함마저 느껴질 정도로 냉소적이었다. 그런데 7살 된 강호가 동네 아이들과 해맑게 어울려 놀고 물리치료 도중 잠시 자리를 비운 영순을 정신없이 찾아 헤매는 ‘엄마 바라기’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도현은 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복수를 다짐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강렬한 조력자인 주여정 역을 맡아 ‘인생캐’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 드라마에서도 살인범 강영천(이무생 분)을 떠올리며 복수를 다짐하며 어두운 면모부터 문동은을 향한 직진 고백으로 달콤한 면모까지 이중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더 글로리’로 한층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수식어를 각인시킨 이도현은 ‘나쁜엄마’로 또 인생캐를 경신하며 대세 배우의 행보를 걷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넷플릭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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