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왕’ 상철의 마음은?.. 옥순→영자 향한 마음 여전히 갈팡질팡 (‘나는솔로’)[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5.25 08: 25

‘나는 솔로’ 상철이 갈팡질팡 마음을 보였다.
24일에 방송된 SBS PLUS, ENA PLAY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에서는 ‘골드미스&미스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솔로나라 14번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옥순은 상철과 일대일 대화에서 “심경의 변화가 있었나”라고 물었다. 상철은 “사실 옥순님 첫인상을 봤을 때 데이트 권이나 그런 걸 얻기 위해서 그렇게까지 노력하실 줄 몰랐다. 어제 보고 너무 놀랐다. ‘저렇게 인기 많고 도도하면 저런 것까지는 안 하겠지’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거랑 다를 수 있겠다. 이렇게 보여지는 게 정말 꾸밈없이 본인의 모습일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 말에 옥순은 “왜 눈물이 나지?”라며 뜻밖의 눈물을 보였고, “너무 듣고 싶은 말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옥순의 눈물에 당황한 상철은 이유를 물었고, 옥순은 “사람들 선입견 때문에 힘들었는데 그걸 봐주신 것 같다. 그것까지 보려고 하는 사람은 없었거나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사람이 보지 않고 그만두고 가거나 그랬는데 그걸 상철님이 봤다는 게 감동”이라고 털어놨다.
상철은 “저도 옥순 님처럼 상대방에게 자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원래 자기가 없는 걸 가진 사람한테 매력을 느끼지 않나. 그게 옥순 님을 만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우리 이 대화를 솔로나라에서 만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소개팅으로 만난 것처럼 둘 얘기만 해볼까요?”라며 제안하기도. 이에 옥순은 “제가 찾던 분인 것 같다. 이거는 ‘운명’이라는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라고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상철은 “저는 좀 더 대화해보고 싶다”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또 상철은 영자에게 “인터뷰를 다시 해야 한다”며 일대일 대화를 요청했다. 이어 그는 “원래 옥순님이랑 대화하기 전에 영자님이 더 호감도가 더 컸다. 그 상태에서 대화를 했는데 옥순님의 호감도는 올라가지 않았다. 지금 그래서 바로 영자님한테 얘기를 해서 나 스스로에게 확신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라며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영자는 “(제작진이) 상철님의 선택이 만약에 내가 아니면 어떻게 할  거냐고 해서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거 그걸 지금 여기 와서는 다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나는 그냥 기다리는 입장이고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상철은 빨리 결정하지 못한다며 “자꾸 질질 끌고 있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영자는 “존중한다”라며 그를 이해하면서도 “신중한 것도 중요하다. 근데 바둑 둘 때도 너무 고심하면 악수를 둔다. 그것도 적당히 잘 조절해야지 너무 고민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게 나중에 후회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도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소신껏 입장을 전했다. 가만히 듣던 상철은 “지금 얘기를 듣고 나서 영자님으로 결정했다”라며 어필했다. 이를 본 송해나는 “옥순이랑 있을 때는 ‘옥순’ 이러고, 영자랑 있을 때는 ‘영자’ 이러고 솔직히 상철 씨 좀 여우 같다”라며 못 마땅해 했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상철은 영자로 굳힌 듯 입장을 밝혔다. 데프콘은 “옥순 님 어떡하냐. 옥순이 조금만 감정을 숨겼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차라리 영자처럼 뒤로 빠지는 태도를 보였다면”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마지막 데이트는 여자들의 선택으로 이뤄졌다. 먼저 출발한 영수는 현숙을 원했고 “다른 분들과는 중간중간 무슨 대화를 해야할지 부담을 느꼈는데 어색함 없이 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현숙 역시 “오늘 대화를 해보니까 호감도가 상승했다”라고 말한 바. 예상대로 두 사람은 일대일 데이트가 확정됐고, MC들 또한 최종 선택이나 마찬가지라며 두 사람의 커플 매칭에 확신했다.
다음은 영호 차례가 되고, 그는 영숙을 원했지만 영수는 눈을 질끈 감을 뿐,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아무 선택도 받지 못한 영호였다. 이어 영식은 옥순을 원한 상황. 그는 “귀여우시고 말투도 예쁘시다. 남들도 잘 배려하시는 것 같다”라며 호감을 보였지만 옥순을 비롯해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했다. 광수 역시 영숙을 원했지만 영숙을 비롯해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이전처럼 고독 정식에 확정돼 MC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철은 “아직 못한 얘기도 있고,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정숙과의 데이트를 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문제로 한 번 갈등을 겪은 바. 그러나 정숙은 느릿하게 걷는 영철을 향해 “빨리와”라며 적극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경수는 앞서 영자와 데이트 했던 것은 에너지를 많이 썼다며 편한 영숙과 데이트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바람대로 경수는 영숙과 1:1 데이트를 하게 됐다.
그런 가운데 상철은 인기남으로 등극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지나가자 영숙은 따라가는 시선과 달리 선택하지 않았다. 반면 순자, 옥순, 영자 세 명이 상철의 뒤를 따랐고, 마치 기차처럼 줄줄이 걸어가자 순자는 “피리부는 상철이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본격적으로 데이트 영상이 공개되고, 먼저 두 번째 일대일 데이트를 나선 영수와 현숙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 모습을 뽐냈다. 반대로 정숙과 영철은 장거리 연애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감정적인 정숙과 달리 영철은 현실적으로 문제를 바라보며 “힘들다”라며 장거리 연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본 이이경은 “이 커플의 부정적인 의미가 나오기 시작했다”라며 걱정했다.
영자, 옥순, 순자의 선택을 받아 3대 1 데이트를 하게 된 상철은 “깻잎논쟁 어떻게 생각하냐”, “나중에 남편이 제주도 가서 살자고 한다면” 등 질문을 던지며 대답을 요구했다. 이에 영자는 “면접이야?”라며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상철은 순자를 향해 ‘누나’라고 불러 순자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순자는 1984년생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지만 상철은 “나는 다 형이라고 한다. 빠른 84들한테”라고 답했다. 이들의 상황을 지켜보던 이이경은 “살얼음판 같다”라며 묘한 신경전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 말미, 예고에서는 3:1 데이트를 마친 상철이 차례대로 순자, 옥순, 영자와 1:1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먼저 상철은 순자에게 “마음을 노래(?)로 표현 해주세요”라고 말했고, 당황한 순자는 “진짜 미쳤나봐. 욕해도 되냐”라고 말했다.
또 상철은 “현재 결정은 영자 님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라며 옥순에게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옥순은 “결정을 좀 더 미룰 생각은 없냐”라고 말했고, 상철은 “모르죠. 오늘 밤에 또 제가 마음이 바뀔 수도 있죠”라고 답했다. 이를 본 송해나는 “진짜 화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옥순이 “제가 인생에서 필요했던 사람이었지 않았나”라는 말에 상철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송해나는 “고민하지 마라”라며 황당해 했다. 반면, 최종 선택을 앞두고 영숙을 향한 꺼지지 않는 경수, 영호, 광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옥순, 영자, 순자, 영숙을 두고 끝까지 자신의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상철이었다. 최종선택의 영상에서 MC들은 상철이 선택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고 데프콘은 “(선택)하는 구나. 결국 하는 구나. 한명(?)이구나”라며 감탄했다. 과연 ‘인기남’ 상철은 누구를 선택할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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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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