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예능인 송지효가 전 소속사로부터 출연료의 일정 부분을 받지 못한 가운데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송지효 측은 24일 OSEN에 “어제(2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우쥬록스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지효 측은 앞서 지난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미지급 소송을 접수한 상태.
이어 송지효 측은 “계약 기간 중 배우의 활동 수익을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지급하면 되는데 우쥬록스는 계좌 이용이 어렵다면서 지급하지 않았다. 계좌의 흐름, 내역을 파악해서 투명하게 밝혀졌으면 한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4일 본지 보도를 통해 송지효가 소속사 우쥬록스 측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던 바. 보도 이후 우쥬록스 측은 “초창기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급격한 신규 확장으로 인해 소속 배우에게 제공해야 하는 세부적이고 중요한 부분을 확실히 신경 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송지효와의 전속계약 해지 부분에 있어 사측의 실수를 인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쥬록스는 “당사와 송지효는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하였으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해왔다. 송지효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사랑받은 송지효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송지효의 다양한 활동을 지지하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송지효를 포함해 일부 아티스트들이 출연료 및 유튜브 수익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현재 우쥬록스는 송지효 이외에도 일부 아티스트와 직원들의 급여, 4대 보험금에 대한 체납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송지효가 우쥬록스 측으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금액은 약 10억 원대라고.

고소 이후 우쥬록스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송지효. “고소 이전에는 지급 기일을 미루더니, 고소 이후에는 연락도 없고 닿지도 않고 있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송지효 측이 전 소속사 대표를 고소했지만 과연 미지급금을 정산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쥬록스 측의 해명 및 진행 상황을 듣고 싶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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