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외치던 MC그리, 벌써 혼인신고? "父땅은 23살↓ 동생 양보"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5.24 06: 50

‘돌싱포맨’에서 뮤지컬 '드림하이'로 뭉친  음문석, 태항호, MC그리가 출연, 특히  MC그리는 MZ세대다운 시원시원한 연애스토리로 흥미로움을 더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  게스트로 배우 음문석, 태항호,그리고 가수이자 김구라 아들인 MC그리가 출연했다.
MC그리를 본 임원희는 “김구라랑 동갑인데 난 뭐했나, 번듯한 아들이..”라며 부러워했다. 이어 설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탁재훈은 “음문석도 설움이 많다”며 ‘상상플러스’ 때부터 18년 간 이어진 인연을 언급, 음문석은 “병원비 없어 병원 못 간 적 있다”며 돈 없을 때 아프면 가장 서럽다고 했다.

이에 김준호는 이상민에 대해 “종기났을 때 촬영 협찬으로 병원에서 수술했다”고 폭로, 이상민은“수술비 내가 냈다”며“수술비 내주는거 아닌지 물어봤는데 계산은 내가 했다 나가려는데 계산해야한다고 해 계산했다”고 발끈했다. 태항호는 설움에 대해“전기와 가스가 끊긴 적 있다, 겨울이었다”며 “공연장에서 쓴 손난로와 패딩입고 잤다, 불편했지만 불행하진 않았다”고 했다. 또 정자역할에 대해 묻자 “촬영아닌 연극, 성교육 아동극이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상민은 MC그리에 대해 “설움 많지 않나”며 과거 이영자가 ‘김구라 아들 닮았다’고 했던 말을 전했다.MC그리는 “살면서 처음 들어본 말이라 놀랐다”며 “근데 탁재훈의 ‘그릴’ 이 더 당황스럽다”고 했다.
또 23살 차이 동생에게 아빠 사랑이 모두 쏠리지 않을까 걱정했는지 묻자 MC그리는 웃음지었다. 김준호는“김구라 형이 땅도 동생한테 준다더라”고 하자 MC그리는 “저 주신다길래 동생주라고 했다”고 답했다. 혹시 시세를 한 번 알아봤는지 묻자 MC그리는 “그렇다”며 웃음지었다. 이에 모두 “김구라는 부동산 성공한 적 한 번도 없다”고 하자 탁재훈은 “다 실패해도 자식농사 잘 지었다”며 덕담을 전했다.
옆에서 김준호는 “김구라가 탁재훈과 방송하는거 싫어한다”고 하자 MC그리는 “맞다 아빠가탁재훈 형님 방송에 대해 말씀 많이 한다”며 방송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며 “방송에서 없는 얘기 안 한다, 탁재훈 형 피곤하다고 한다”고 했다. 이에 모두“김구라는 탁재훈 드립을 못 받는 편”이라 공감, 음문석은 “그 자리에 있었다”며 탁재훈과 김구라와 프로그램 같이 했다며 “방송에서 자주 마주치기도 했다”고 했다. 이에 MC그리는 “두 분이 ‘뜨거운 형제들’도 13년 전 같이 해, 항상 피곤하단 말 들어 나에게도 피곤한 아저씨로 인식이 됐다”며 “직접 경험하니 아직까진 덜 피곤하다”며 센스있게 답했다.
계속해서 음문석은 “연예계 천재 두 명이 있다”며 언급, 김구라와 탁재훈을 꼽았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 한쪽은 변했다탁재훈이 MC인데 진행을 안 하더라”며 웃음, 김준호는 “난 둘다 좋아하는데 김구라는 대체할 수 있는 MC, 그럼 박명수, 이경규로 독설 대체할 수 있어 탁재훈은 망나니로 사는 사람 없다”며 웃음으로 받아쳤다.
MC그리가 래퍼할 때 김구라 반응을 묻자 MC그리는 “랩 음악 처음 들려주고 하겠다고 하니 진짜 열심히할 자신있는지 물어보고 이 후 터치하지 않았다”며 “온전히 나로 봐달라고 해, 김구라가 아닌 온전한 나, 운 좋게 19세에 음원차트 1위했다”고 했다. 결혼 빨리 하고싶은지 묻자 MC그리는 “하고싶다”며 망설임없이 대답, “100개 다 좋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에유일한 유부남인 태항호는 “반대인데 결혼은..?”이라며 경험담(?)을 전해 웃음짓게 했다.
또 MC그리는 연애할 때 플렉스한다며 “나보다 누군가에게 돈쓰기 좋아한다”며 “여자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휴대폰 터치 안 된다고 하면 기억하고 있다가 편지와 함께 선물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이런 감성없다”고 하자 멤버들은“아버지는 불만만 있다”며 “근데 우리 구질구질해 아들 불러놓고 아버지 뒷담화한다”며 반성했다.
혹시 이별을 쿨하게 하는지 물었다. MC그리는 “아직 매달려 본적 없다”며 쿨하게 대답, “다 해줬기 때문”이라 답했다. 특히 혼인신고서도 써봤다는 MC그리. 그는 “동사무소 갔더니 있더라 한장 빼서 여자친구에게같이 혼인신고서 써보자고 했다”며“제출 안하고 지갑에 가지고 다녀 둘다 써서 언제든 낼 수 있게 갖고 다녔다”고 했다. 이에 탁재훈은 “그런 거로 장난치는거 아니다”고 하자, 김준호는 오히려 “난 한 번 해보겠다”며 솔깃해 웃음짓게 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돌싱포맨’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