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가장 된다" 이승기, ♥이다인 언급 압박…강호동 당황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5.23 05: 49

‘형제라면’ 이승기는 더 이상 강호동이 알던 막내가 아니었다.
22일 첫 방송된 TV조선·디스커버리채널 코리아 새 예능 ‘형제라면’에서는 강호동, 이승기, 배인혁이 일본 에노시마 섬에서 한국 인스턴트 라면으로 음식점을 오픈한 모습이 그려졌다.
‘라멘의 나라’ 일본에서 한국 인스턴트 라면으로 음식점을 열게 된 강호동과 이승기, 그리고 배인혁. 세 사람의 만남은 40년이 된 라면집에서 이뤄졌다. 2015년 방송된 ‘신서유기’ 이후 약 8년 만에 재회하는 강호동과 이승기는 서로를 보고 끌어 안으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방송 화면 캡쳐

강호동은 이승기에게 “너 나 없이 살 수 있어?”라며 추억의 ‘1박 2일’ 대사를 건넸다. 이에 이승기는 “아주 잘 살고 있다. 결혼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8년 만에 만난 이승기는 강호동이 알고 있던 ‘1박 2일’ 막내가 아니었다. 배인혁이 막내로 들어오자 강호동은 “내 인생의 막내는 이승기였다. 이제 막내에서 벗어나는거냐”고 말했고, 이승기는 “나도 이제 38살이다. 곧 가장이 된다”고 발끈했다. 특히 이승기는 강호동에게 “형은 환갑이 언제시냐. 잔치 어디서 하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배인혁도 만만치 않았다. 배인혁은 강호동과 이승기가 ‘형제라면’ 주인, 간판스타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자 “내가 주인이다”라고 나섰고, 갑작스러운 카운터에 감동한 강호동이 “머리 좀 쓰다듬어 달라”고 하자 자연스럽게 강호동의 뒤통수를 쓰다듬어 만만치 않은 막내의 탄생을 알렸다.
약 300개의 레시피가 담긴 레시피북을 숙지하며 ‘형제라면’은 일본으로 향했다. 에노시마 섬에 위치한 형제라면 가게는 번화가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한적한 거리에 아담하게 차려진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 사람은 도착과 동시에 레시피를 최종적으로 점검하며 영업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 대망의 오픈을 앞두고 약 150인분의 재료를 손질했다. 이들이 준비한 메뉴는 제육라면, 황태라면, 해물라면으로, ‘아쉽다’라는 평가를 받은 메뉴는 바로 제외되는 시스템이었다. 하루에 무조건 3개의 라면을 팔아야 하기에 일주일 동안 장사를 하며 최대 21개의 메뉴를 준비할 수도 있었다.
이승기와 강호동은 약간의 의견 차이를 보이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20년 우정으로 화합하며 오픈을 준비했다. 아침밥도 서둘러서 먹어야 할 만큼 손질해야 하는 재료가 많았고, 영업 시간에 겨우 맞춰 재료를 준비할 수 있었다.
하나의 메뉴도 잃지 않겠다는 각오로 오픈을 했지만 30분이 지나도록 손님은 오지 않았다. 초조함이 커지던 그때, 기존 식당인줄 알고 들어온 2명의 손님이 제육라면을 주문했다. 이어 4명의 청년이 들어왔고, 아이를 대동한 손님까지 들어오며 ‘형제라면’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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