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남편, 도박 중독→아내 임신 중 외도까지 “사람이 아냐” 충격[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5.23 00: 16

'홀릭부부'가 도박, 외도, 알코올 의존증으로 충격을 안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남편의 지독한 ‘습관’ 때문에 이혼을 고민한다는 ‘홀릭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사연을 신청하게 되었다며 방송에 출연한 이유 중 하나로 남편의 지인이나 일수하는 사람들이 남편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본격적으로 부부의 관찰 영상이 공개되었고 아내는 아침부터 우는 아이를 달래며 고군분투를 하거나 어질러진 집을 치우는 등 정신없는 하루를 시작했다. 아내는 지난밤 먹었던 술상을 치우며 술을 매일 마신다고 고백했고 술을 마시는 순간에는 남편 생각이 안 나 술을 먹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현재 한 달째 별거 중이라고 고백했다.
남편은 도박으로 인해 아내뿐만 아니라 지인에게도 빚을 졌다고 말하며, 특히 일수로 돈을 많이 빌렸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남편이 빠진 갖가지 종류의 도박 때문에 결혼하자마자 도박 빚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처음에는 아내가 채무를 해결해줬지만 나중엔 압류 딱지까지 붙었다고 전했으며, 돈을 갚지 않으면 아이의 학교에 찾아가겠다는 협박을 받는 수모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결혼 전까진 심하지 않았다. 100만 원으로 4천만 원 이상 번 적이 있었다. 거짓말을 해서라도 빌리기도 했고 돈 있는 대로 다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둘째 아이에게 필요한 육아용품도 쉽게 살 수 없는 현실에 답답해했지만 그 시간 남편은 배달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스포츠 중계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남편은 은행에 들러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 입금하는 등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도박으로 돈을 벌어 육아 용품을 사주려고 했다고 변명했으며 이를 듣던 하하는 “명분을 만드는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아이가 잠이 든 동안 아내는 지인과 통화를 하며 임신했을 때도 돈을 아끼기 위해 굶고 다녔다고 토로했고, 남편이 다 갚은 줄로 알았던 빚 마자 다 갚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또 심지어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도박을 부추겼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도박을 하는 이유로 돈을 벌 자신이 있다고, 훈수 둔 대로 하면 돈을 벌 것이라는 위험한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아내는 한 번의 유산을 겪은 후 둘째를 미숙아로 낳았다며, 임신 중 남편의 도박 빚으로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자책했다. 또 아내는 임신 중 자신과 아이가 위험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남편이 외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발뺌을 했지만 아내는 지인에게 받은 녹취로 증거를 잡았다. 남편은 외도, 도박을 모두 인정했으며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하루에도 몇 번씩 증거 녹취를 들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외도하다 걸린 녹취 파일을 전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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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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