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이 백진희에게 설렘을 느낀 가운데 취중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에서는 오연두(백진희 분)이 취중진담하는 공태경(안재현 분)에게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공태경과 오연두는 갑작스러운 정전 탓에 본채에 머물러 한 침대에서 자기로 했다. 이날 공태경은 잠결에 자신에게 기댄 오연두에게 두근거림을 느꼈고 “내가 왜 이러지?”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다 술에 취한 차현우(김사권 분)을 부축하기 위해 방 밖을 나섰고, 집으로 들어온 차현우는 공천명(최대철 분)에게 염수정(윤주희 분)이 시험관 시술로 산부인과를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차현우는 “형님 제가 산부인과 의사면 뭐합니까. 형님 부부 아이 갖는거 도움도 못 되는데요. 아주버님 위로 많이 해주세요. 오늘 병원에서 와서 많이 우셨대요. 시험관 시술을 다시 하고 싶다고”라며 걱정했다. 이를 들은 공천명은 염수정에게 “너 산부인과 찾아갔었어? 왜 나한테 말도 안 하고 갔냐. 내 의견은 아무 상관없냐”라고 분노했다. 염수정은 “시험관 수술 다시 할 수 있나 궁금해서”라고 답했고, 공천명은 “내가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냐. 나 더이상 자괴감 갖기 싫다. 나 때문에 애 못 갖는 거, 내가 네가 그렇게 원하는 애 하나 못 갖게 하는 몸이라는 거 더는 확인하기 싫다”라며 버럭했다.
그 사이, 차현우를 부축 후 돌아온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두근거렸던 것을 떠올리고 2층 거실 소파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오연두는 소파에서 자고 있는 공태경을 깨웠다. 공태경은 “새벽녘에 겨우 잠들었는데 왜 깨웠습니까”라며 까칠하게 굴었다. 이에 오연두는”왜 여기서 자요? 혹시 내가 코 골았냐. 아니면 이를 갈았냐”라고 물었고, 공태경은 “더한 짓을 했다면 믿을 거냐. 침대가 좁아서 나왔으니까 쓸데 없는 상상하지 마라”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공태경의 두근거림은 이어졌다. 바로 이인옥(차화연 분)이 커플 요가를 다녀오라고 했기 때문. 두 사람은 거절했지만 공찬식(선우재덕 분)까지 합세하자 마지못해 커플 요가에 참석하게 됐다. 요가를 하러 온 두 사람은 이인옥의 오해가 오히려 좋은 빌드 업이 될 거라며 “싸우다 서로에게 지쳐 나가떨어지는 부부 콘셉트”라고 내심 기뻐했다. 이어진 요가 수업에서 공태경은 선생님 지시에 따라 오연두의 아랫배 위에 손을 댔고, 오연두 또한 공태경 손위에 손을 올렸다. 이어 두 사람은 뱃속의 아이를 생각하며 다정한 눈맞춤까지 했지만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한 공태경은 끝내 눈을 피해버렸다.

요가가 끝나고 공태경은 오연두를 기다리는 사이, 한 여성에게 대시를 받았다. 그 여성은 물을 건네며 “처음 오셨나 보다. 혼자 오셨냐”라며 전화번호를 물었다. 공태경은 “이거 결혼반지고 저 애 아빠입니다”라고 거절했고, 뒤이어 나온 오연두를 가리켰다. 하지만 오연두는 모른 척 도망갔고, 이에 여자는 “유부남? 애 아빠? 싫으면 싫다고 하지 거짓말까지”라며 기분상한 티를 냈다.
차 안에서 오연두와 마주한 공태경은 “왜 피한 거냐”라고 물었고, 오연두는 “어떤 상황인지 알고 그랬다. 공태경 씨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공태경 씨가 그 여자분을 마음에 들어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공태경은 “대외적으로 오연두 씨 남편이고 진짜 아빠다. 쓸데없는 생각 좀 그만해라”라고 나무랐다.

그런가 하면, 공태경은 오연두와 함께 일하는 조교가 남자라는 사실에 질투했다. 심지어 조교가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을 보고 남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말에 더욱 발끈한 모습을 보였다. 공태경은 “와 조교? 남자였어? 오연두 진짜”라며 휴대전화를 놓고 진료실 밖으로 나섰고, 그 사이 우산을 주러온 장세진(차주영 분)이 그의 진료실을 방문했다.
특히 장세진은 공태경의 휴대전화를 발견, 오연두의 문자 내용까지 확인헀다. 오연두는 ‘오늘 좀 늦을 거 같으니까 기다리지 말아요’라며 ‘어쩌면 우리 사이 더 빨리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을 보냈던 것. 이후 장세진은 아무일 없던 듯 공태경을 만났고, 공태경이 당근 케이크 맛집을 물어보자 안내했다.
그러면서 장세진은 당근 케이크 사는 이유를 물었고, 공태경은 “오연두 씨가 먹고 싶다고 해서. 애처럼 이것저것 먹고 싶다고 보챈다. 다 사주자니 번거롭고 안 사주자니 신경 쓰이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장세진은 “말은 그렇게 해놓고 다 챙겨주지 않나. 공태경 이런 남자인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태경과 헤어진 장세진은 오연두의 산모 수첩 속 3개월을 떠올리며 “태경이도 다 알고 있었다는 거잖아. 대체 무슨 사이야”라며 의심했다.

한편, 당근 케이크를 보고 기뻐하는 오연두에 공태경은 자신이 먹기 위해 사놓은 거다라며 “오늘부터 당근 엄청 좋아한다”라며 툴툴거렸다. 그의 뒤를 따라 들어온 오연두는 “부부 싸움을 할 거면 사인을 달라”라고 말했고, 공태경은 “연기? 내가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냐. 진료는 왜 빼먹냐. 진짜보다 그깟 일이 중요하냐”라고 따졌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공태경 씨’라고 저장한 부분을 언급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당황한 오연두는 이름을 바꾸겠다고 합의했다.
다음 날, 공태경은 미혼모 시설을 알아보러 나왔다는 오연두의 문자에 생각에 잠겼다. 그때 진료실에 나타난 주화자(이칸희 분)은 눈물을 흘리며 장호(김창완 분)과 이혼한 사실을 알리며 “세진이 마음 좀 잡아줘. 부탁이야”라며 동정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주화자는 공태경이 홀로 술을 마신 사실을 듣곤 장세진에게 곧바로 알렸다.

그날 밤 홀로 술을 마시던 공태경은 오연두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때 나타난 장세진은 “왜 받지 않냐”라며 우연히 마주친 척 거짓말 했고, 공태경은 앞서 만난 주화자를 떠올리곤 장세진을 붙잡았다. 그렇게 함께 술을 마시게 되자 장세진은 “오연두 씨랑 무슨 일있냐”라며 “혹시 너 오연두 씨랑 헤어지냐”라고 떠봤다. 이에 공태경은 술에 취해 그대로 쓰러졌다. 장세진은 공태경과 함께 택시를 타고 이동했고, 그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 그러자 공태경은 오연두로 착각해 장세진의 손을 붙잡고 “오연두 씨”라고 중얼거렸고, 장세진은 “너한테 그 여자는 도대체 뭐야”라고 말했다.
이후 본가에 도착한 장세진은 오연두와 함께 공태경을 침대에 눕혔다. 이어 오연두가 물수건을 가지러 간 틈을 타 그의 휴대전화를 몰래 훔쳤고, 휴대전화를 몰래 본 장세진은 전 남친 김준하(정의제)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곤 웃었다. 반면 잠에서 깬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왜 자꾸 어디로 가려고 해요. 왜 그렇게 빨리 정리하려고 하냐구요. 정리하는 게 그렇게 쉬워요? 나랑 그렇게 빨리 헤어지고 싶어요?”라고 술주정을 부렸다. 이에 오연두는 “공태경 씨 혹시 좋아해요?”라고 물으며 공태경의 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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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