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변호사' 김지연, 신기루가 아니었던 '2521' 고유림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5.21 18: 52

‘스물다섯 스물하나’ 고유림은 신기루가 아니었다. 배우 김지연(우주소녀 보나)이 첫 사극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고 기대를 높였다.
김지연이 첫 사극을 마쳤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극본 최진영, 연출 김승호 이한준)에서 이연주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다.

김지연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 약 1년 만에 ‘조선변호사’로 컴백했다. 고유림 역으로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활약한 김지연은 러블리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열연과 다채로운 인간 관계에서 나오는 케미스트리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김태리와 워맨스를 형성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신드롬에 큰 힘을 보탠 김지연은 ‘조선변호사’를 통해 시험대에 올랐다.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자신의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김지연이었으나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뒤로는 ‘조선변호사’가 첫 작품이었기에 부담이 될 법 했다.
김지연이 맡은 역할은 나라와 백성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공주 이연주. 이연주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지내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마주하는 비운의 여인으로, 김지연이 비밀 가득한 캐릭터의 면면을 어떻게 그려낼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김지연은 ‘공주’ 이연주와 소원각 ‘여종’ 소원이를 오가는, 1인 2역을 ‘조선변호사’에서 선보였다.
그동안 현대극을 주로 해왔던 김지연이었던 만큼 사극은 연기력과 함께 그의 캐릭터 소화력을 볼 수 있는 시험대였다. 주연이라는 책임감에 사극이라는 부담감을 안았지만 김지연은 이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의 모습이 신기루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김지연은 공주의 기품이 느껴지는 수려한 외모부터 사랑스러운 미소와 애절한 눈물, 대사 전달력을 높이는 발성과 발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아이돌 연습생부터 70년대 여고생, 펜싱선수 등 캐릭터와 현대극부터 사극 등 장르까지 모두 섭렵한 김지연이 앞으로 보여줄 캐릭터와 장르는 무엇일지 기대를 모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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