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박지현, 흥행작 속 히로인…진짜 시험대 오른다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5.21 11: 27

시청률과 화제성을 다 잡았던 작품 속 조연들이 한 단계 더 올라서며 주연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더 글로리’ 임지연부터 ‘모범택시2’ 표예진, ‘재벌집 막내아들’ 박지현 등이 그 주인공으로, ‘대박’ 이후 나서는 주연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학폭 가해자에서 가정폭력 피해자 된 ‘임지연’

글로벌 흥행을 이룬 ‘더 글로리’의 영광은 송혜교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가져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끔찍한 학교 폭력을 하고서도 죄책감 없고, 뻔뻔한 박연진 역의 임지연인었다. 그 동안 연기한 캐릭터들과는 다른 악역을 맡은 임지연은 포텐을 터뜨렸고, ‘더 글로리’는 임지연의 재발견이었다.
임지연은 김태희와 호흡을 맞춘 ENA 새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극 중 임지연은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가정폭력 피해자 상은 역을 맡아, 지옥 같은 현실을 탈출하고자 하는 내재된 욕망을 강렬한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학교 폭력 가해자’에서 ‘가정 폭력 피해자’로, 180도 달라진 임지연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이어 임지연은 SBS 새 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 출연하며, 새 드라마 ‘옥씨부인전’도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 천재 해커에서 19번째 환생한 인물 되는 ‘표예진’
‘쌈, 마이웨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의 화제작이 출연한 배우 표예진은 ‘모범택시’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모범택시2’는 최고 시청률 21.0%를 나타냈다. 표예진은 무지개 운수의 천재 해커 안고은 역으로 분해 시즌1과 시즌2에서 활약하며 최고 시청률에 큰 힘을 보탰다.
표예진의 차기작은 ENA 새 드라마 ‘낮에 뜨는 달’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표예진은 주인공 강영화 역을 맡는다. 강영화는 짝사랑하던 이웃 친구인 한민오의 동생 한준오가 죽었다가 깨어난 뒤 펼쳐지는 현재의 이야기와 삼국 시대에 가야를 정벌하던 신라의 귀록 도하와 대가야 장군의 여식 한리타 사이의 갈등과 사랑에 대한 과거의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표예진이 제안 받은 강영화는 한리타가 19번째 환생한 캐릭터다. ‘낮에 뜨는 달’에서 표예진은 김영대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이다.
▲ 재벌집 사모님에서 형사·영화 제작자 되는 박지현
박지현은 2022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당돌한 정략 결혼 상대로 지목된 모현민 역으로 열연했다. 박지현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극의 전개 속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진성준(김남희)에게 느낀 기대감과 실망감, 서늘하게 경고하는 모습까지 다변하는 모현민의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박지현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며 인생작과 인생캐를 새로 썼다.
박지현은 차기작으로 SBS 새 드라마 ‘재벌X형사’를 검토 중이다. ‘재벌X형사’는 철없던 채벌 3세가 형사가 돼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앙숙이던 팀원들과 화합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박지현은 극 중 여자 주인공인 경찰대 출신 경감이자 강하 경찰서 강력 1팀 팀장 이강현 역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새 드라마 ‘은중과 상연’을 검토 중이다. ‘은중과 상연’은 드라마 작가와 영화 제작자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절교 이후 재회한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여성 서사극이다. 박지현은 극 중 유명 영화제작자 천상연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은중과 초등학교 시절부터 절친이었지만 특별한 일로 인해 절교한 뒤 성인이 돼 다시 만나는 인물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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