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의 병세가 악화됐다. 안효섭은 총기난사범의 위협에도 이성경을 생각하며 살아남았다.
20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연출 유인식, 강보승/제작 삼화네트웍스, 스튜디오S)에서는 총기난사범의 탈주, 버스 사고로 인산인해를 이룬 응급실, 마지막 차진만(이경영 분)에게 날아온 고소장까지 그려지면서 다사다난한 돌담병원의 하루를 그려냈다.
서우진(안효섭 분)이 살려낸 환자는 바로 총기난사범이었다. 군의관은 “도망 중인 범인이 무기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소위한테 빼앗은 총기까지 모두 두 개나 된다. 총 60개의 탄환이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정인수(윤나무 분)는 김사부의 명을 받아 환자들을 분류하여 대피를 했다. 김사부 또한 의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피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총기난사범은 자신이 미처 죽이지 못한 환자를 찾아냈다. 정동화(이신영 분)는 두려움에 부들대면서도 피하지 않았다. 범인은 "비켜라"라고 말했고, 장동화는 “어떻게 비켜요, 저 비키면 쏘실 거잖아요”라고 외쳤다. 그 순간 나타난 건 서우진이었다.
차은재 또한 피하지 않았다. 차진만은 "제발 내 말 좀 들어라"라고 말했으나 차은재는 “제 환자예요, 아빠. 수술실에서 이미 환자를 잃어버릴 뻔 했다. 심장이 내려 앉는 느낌을 알았다. 그런 상황 다시 겪고 싶지 않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총기난사범은 “날 깔보고, 무시한 새끼들 다 죽이려고. 내가 뭘 얻으려고 이런 짓 하는 거 같아? 이 불공평한 세상에 경종 좀 울리려고. 뭘 해도 안 되는, 출발선이 다른 나 같은 새끼들한테 위로 좀 해주려고”라며 환자를 죽이고자 총구를 들이밀었던 것.
서우진은 “그렇게 포장하면 있어 보이나? 실은 아니잖아, 도박하다 걸려서, 그래서 다니던 군대에서 잘려서 그래서 분풀이하는 거잖아!”라고 말했다. 총기난사범은 총을 갈기다 서우진을 그대로 붙들고 인질용으로 끌고 갔다. 서우진은 제 머리 뒤로 총구를 들이밀며 걸음을 재촉하는 범인에게 "생각보다 상황이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으나 범인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만 수술한 다리의 상처가 벌어져 걸음이 둔탁해졌다.

서우진과 범인은 몸싸움을 했다. 범인은 서우진더러 "금수저 은수저 아니냐"라며 분노했다. 서우진은 “어. 알아. 좋은집 가져본 적도 없고, 금수저 은수저 물어본 적도 없고. 아버지 사업 실패 후 가족 동반 자살로 죽었고, 나는 혼자 살아남았고. 세상 불공정하지. 불공평하고. 그렇다고 누군가 죽도록 힘겹게 이룬 것까지 쉽게 얻었다고 생각하지 마. 죽어라 여기 온 내가 너무 열 받잖아”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서우진은 죽음을 감지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 순간 차은재의 이름이 뜬 휴대폰을 본 서우진은 삶의 희망을 갖고 일어났다. 김사부는 “다음부터 이러지 말아라”라며 서우진을 꼭 끌어안았다. 서우진은 “사부님도 이러지 않았을 거냐”라며 웃었고, 김사부는 “이런 것까지 날 닮을 필요는 없다”라며 따끔히 혼을 냈다. 차은재 또한 달려와서 "너 왜 전화를 안 받냐"라며 울먹거렸다.

이에 서우진은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평화로워진 돌담병원이었으나 오명심(진경 분)은 "왜 차진만 교수를 데리고 온 줄 알겠다. 김사부, 병세는 얼마나 악화된 거냐"라고 말해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