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진서연이 시상식 참석을 위해 28kg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20일에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ENA 드라마 ‘행복배틀’의 주인공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가 출연했다.
먼저 ‘신인시절’에 대해 묻자 이엘이 오디션에 막말을 들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엘은 “내가 막 미녀는 아니지만. 오디션만 가면 ‘너를 어디다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심한 소리를 하는 사람은 ‘넌 가서 에로틱 스릴러 같은 거나 찍으라’고도 하고 비수를 많이 던지셨다”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형님들은 “그런 사람들은 잘 될 수가 없다”라고 입을 모았고, 이엘은 “그때 좀 아프긴 했지만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진서연 또한 신인시절 상대 배우가 호흡을 맞춰주지 않아서 서러웠던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촬영 거부하자 결국 현장에 계셨던 선생님이 상대 역할을 해줬다고. 진서연은 “우는 연기를 하는데 너무 서러운 감정이 복받쳐서 내가 제대로 찍었다. 결론적으로 너무 잘 찍었지만 신인들 앞에서 저런 배우가 되지 말아야지, 저 배우로 인해서 독기를 품고 꼭 성공해야지 다짐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차예련은 “언니가 진짜 현장에서 보조 출연자부터 신인 배우들 배려 해준다. 상대가 잘 되야 나도 잘 된다는 마음으로 한다. 보통은 ‘이 사람을 죽이고 내가 서겠다’하는 마인드인데”라며 미담을 전했다.

또 진서연은 “내가 영화 ‘독전’할 때 선배들 앞에서 활개를 쳐야 하는 장면인데 멘탈 트레이닝을 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뭐든지 할 수 있지 않나 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자”라며 영화 ‘독전’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형님들은 ‘선배들의 연기 반응이 어땠냐’라고 물었고 진서연은 “촬영 현장 온도가 확 바뀌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공감한 김희철은 “박성웅 형님도 영화 ‘신세계’ 찍을 때 그랬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열연을 펼친 진시연은 이후 ‘제 39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제55회 대종상’ 여우조연상, ‘제 10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진서연은 ‘진실 or 거짓’ 코너를 통해 “나는 한 달 만에 28kg를 뺀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모두가 믿지 않는 가운데 진서연은 “78kg에서 50kg로 만들었다. 아기를 낳고 나면 운동을 해서 뺄 수가 없다. 온 몸에 있는 뼈마디가 다 늘어나서 운동을 하면 큰일 난다. 식단으로만 28kg를 뺐다. 귀리 우유, 두부, 바나나 조금 마시는 걸로만 뺐다. 계속 배출에만 온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독전’으로 노미네이트가 되게 많이 되어 있는 상태인데 처음으로 잡힌 시상식이 ‘청룡영화제’ 였다. 출산 후 딱 40일 뒤였다. 그거를 못 빼면 드레스를 못 입어. 무조건 나는 40일동안 못 빼내면 나는 못 간다 생각했다. 배가 너무 고프잖아? 2중 복대가 있다. 배를 압박한 후 침대에 베개를 올려놓고 거기에 엎드려 있었다. 배고픔을 못 느끼게 눌렀다. 헛헛한 건 없다”라며 이야기 했다. 이후 진실로 드러나자 형님들은 감탄했다.
한편, 진서연은 “우리 남편이 자존감이 너무 높다. 잘생기지 않았어. 근데 애티튜드가 강동원이다. 외형은 아니다.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수염 기르고 깔롱부리고, 눈빛이랑 막 윙크하고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오빠 미쳤어요?’를 몇 번 했나 모른다”라며 남편과 비하인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진서연은 “처음에 나한테 카페에서 자기 핸드폰을 무심히 던지더라. ‘뭐해요? 저 남자친구 있어요. 미국에’라고 했다. 그랬더니 ‘너 되게 웃긴다. 나도 여자친구 있어’라며 ‘만나자고 하는 게 아니다. 너 되게 착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더니 전화번호를 줬어. 그리고 집에 갔는데 자기 전화기를 내 차에 놓고 내렸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서연은 “그래서 인터넷 전화기로 나한테 전화하면서 내 차에다 놓고 내렸으니 자기가 우리 집앞으로 오겠다고 하더라. 전화기를 찾으러 그렇게 전화기를 찾으러 오더니 ‘우리 집에 3D TV 있다 가자’라고 했다”라고 남편의 대시방법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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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