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공태경(안재현 분)이 오연두(백진희 분)의 고백에 알 수 없는 감정의 변화를 느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연출 한준서, 극본 조정주) 17회에서는 공태경이 오연두에게 설렘을 느끼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연두는 삼촌 강대상(류진 분)에게 공태경이 '진짜'의 친아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들켰다. 강대상은 공태경이 자신의 아이가 아님에도 책임지려는 모습에 대해 "남자 중의 남자"라며 치켜세우며 감동받은 모습을 보였다.
오연두는 가족들을 속인 것에 대해 마음이 무거웠고 두 사람은 기분 전환을 위해 오락실 데이트를 즐겼다. 오락실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하던 공태경은 게임 고수의 면모를 보였고, 의외의 실력에 오연두는 삐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했고 오연두가 발을 삐끗해 두 사람이 포옹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의도하지 않은 스킨십에 두 사람은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두 사람은 카페에 앉아 대화를 했고,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진짜’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우리 둘 뿐이다. ‘진짜’가 태어나도 도울 수 있는 건 돕겠다”라며 친구를 하자고 제안했다. 오연두는 쿨하게 말을 놓으며 “그래 태경아”라고 동의하는 듯 보였지만 “친구는 나중에 잘 헤어지고 나서 해달라. 꼭 세 달 채우지 말고 준비되는 대로 정리하자”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안재현은 속을 알 수 없는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오연두는 세 달 후 공태경과 헤어진 후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 미리 직장을 구하며 차곡차곡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공찬식(선우재덕 분)은 출장에서 돌아오며 ‘진짜’의 선물을 준비했고 어마어마한 선물의 양에 가족들의 질투를 받기도 했다. 공태경의 방을 급습한 공유명(유재이 분)은 두 사람이 따로 잔다며 이인옥에게 일러바쳤고 오연두, 공태경은 가족들의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진짜로 한 침대에서 자기로 했다.
오연두는 침대에 누워 “’진짜’만 아니었으면 진짜 설렜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공태경 씨가 괜찮은 사람이다. 충분히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받아도 될 만큼”이라고 말해 공태경을 잠 못 들게 했다. 공태경은 곤히 잠이 든 오연두의 얼굴을 몰래 만졌고 오연두가 잠꼬대를 하며 자신의 몸으로 밀착하자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요동치는 자신의 심장소리에 당황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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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