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이성미가 폭로한 진짜 과거 "측은해서 같이 다녀"(놀면뭐하니)[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5.20 20: 10

'놀면뭐하니' 유재석이 이성미 앞에서 탈탈 털렸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뭐하니?'에서는 예능 어버이와 함께하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꾸며졌다. 예능 어머니로 이성미, 예능 삼촌으로 지석진을 초대했다.
유재석은 "나에게도 실제 많은 도움을 준 예능 어머니"라며 이성미를 소개했고, 데뷔 44년 차 선배 앞에서 깍듯하게 예의를 갖췄다. 

이성미는 이이경을 보더니 "세상에 너무 잘생겼다"고 좋아했고, "우리 딸이 27살이다. 사진 보여줘?"라며 휴대폰을 꺼냈다. 유재석은 훌쩍 큰 이성미의 딸에 놀랐고, "내가 용돈도 주고 그랬는데.."라며 옛 추억에 잠겼다.
이성미는 "네가 그때 돈을 너무 적게 줬다"고 밝혔고, 유재석은 "내 지갑에 24만원 있었는데 10만원 씩 줬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성미는 "무슨 소리냐? 만원짜리로 2장씩 줬다"고 반박했다. 유재석은 "내 벌이가 시원치 않았다"고 했지만, 이성미는 "너 그때 잘 벌 때"라고 답했다. 
멤버들은 "유재석한테 이런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지석진은 "유재석이 망가지면 즐겁다"고 소리쳤다. 이에 유재석은 "어퍼컷으로 몇 대 맞은 것 같다"며 웃었다.
알고보니 이성미가 유재석을 이토록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유재석은 "누나가 가능성이 있는데 일이 잘 안 풀리는 후배들을 도와준다. 내가 자리를 못 잡을때 석진이 형과 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추천해줬다. 그런데 토크를 엉망진창으로 해서 일주일 만에 잘렸다"며 아픈 일화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예능계 대모 이성미가 캐나다를 가기 전에는 개그맨끼리 모이는 자리가 많았는데, 캐나다로 떠난 이후에는 그런 자리가 많이 사라져 안타깝다고 했다. 최근 이성미는 다시 돌아온 이후 먼저 나서서 모임을 자주 주최하고 있으며, 김용만과 송은이 등이 앞장서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유재석은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이성미는 "나는 애 돌잔치 이후에 너랑 만난 인연이 없는 거 같다"며 "2만원 주고 나서 관계 끊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유재석은 "2만원 말고 나중에 제가 10만원을 드리겠다"고 약속했고, 이성미는 "지금 입금할래? 그래 카뱅으로 해"라고 쿨하게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미주는 "궁금한 게 있다. 재석 오빠 젊었을 때 인기 많았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누나 나쁘지 않았잖아"라며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이성미는 "너 허언증 있냐? 네가 무슨 인기가 있었냐? 네가 우리랑 같이 다닌 건, 방송 없었을 때 짠하고 측은하니까 그랬다"고 폭로했다. 
지석진은 "재석이를 많이 데리고 나간 이유는 내가 튈려고, 돋보이려고 그랬다"고 고백했고, 이성미는 "용만이는 여자 애들이 되게 좋아했다. 석진이는 말로 다 털었다"고 했다.
이이경은 "재석이 형의 포지션은 뭐냐?"고 질문했고, 지석진은 "나이트 클럽갈 때 미리 방 잡는 애였다"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재석이 형 오늘 다 털렸다"며 크게 기뻐했다. 
지석진은 "당시 돼지 엄마한테 전화하면 '좀 일찍 오셔야 된다'고 했었다. 그때 '입 튀어 나온 애 하나 보내겠다'고 했다. 
클럽을 갈 때마다 설렜다는 유재석은 "매번 커플에 실패해도 (오히려) 안되니까 그 기대감이 얼마나 커지겠니"라며 과거를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성미만이 가능한 '유느님' '국민 MC' 유재석의 흑역사 폭로가 빅재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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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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