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장' 전현무는 '나혼산'을 탈출할 수 있을까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5.20 10: 59

"내가 제일 먼저 탈출할 거야!". 전현무의 결혼 욕심이 '나 혼자 산다'의 이후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10주년을 기념한 무지개 회원들의 몽골 패키지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몽골 여행을 떠난 만큼 초원에서 캠핑 분위기 속에 현지식 저녁을 즐겼다. 이 가운데 맏형이자 원년 멤버인 김광규와 무지개 회장인 전현무 중에 누가 더 오랜 회원인지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전현무는 "나는 2년 쉬었다"라고 자연스럽게 언급했다. 과거 '나 혼자 산다' 멤버였던 모델 한혜진과 공개 열애 후 결별한 뒤 전현무가 프로그램을 떠난 시간이 있었기 때문. 그 사이 전현무는 KBS 아나운서 출신인 후배 방송인 이혜성과 새롭게 공개 열애를 했으나 다시 혼자가 됐고 2년 만에 무지개 회장으로 '나 혼자 산다'에 돌아온 터였다. 
공백기는 김광규도 만만치 않았다. 김광규가 "그렇게 따지면 난 5년 쉬었다"라고 말했던 것. 실제로 김광규는 과거 배우 김용건, 밴드 장미여관의 육중완 등과 함께 '나 혼자 산다' 원년 멤버로 프로그램 초창기 인기를 견인했다. 현실적인 미혼 중년 남자의 삶을 보여주는 김광규의 일상이 싱글라이프가 한층 더 보펴적으로 퍼져있음을 보여줬던 바. 그의 일상은 '나 혼자 산다'가 보다 현실적인 예능으로 비치게 만들었다. 
다만 공개 열애 후 결별이라는 떠들썩한 사연이 암묵적으로 '나 혼자 산다' 공백기 이유로 드러난 전현무와 달리 김광규의 5년 공백기에 대한 이유는 마땅히 드러나지 않았던 바. 전현무는 김광규에게 "왜 쉬었냐"라고 물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그는 "무지개 모임에서 내가 제일 먼저 탈출할 것"이라며 솔로 탈출, 결혼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 주위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10주년 기념 여행에서 가볍게 스치듯 지나간 대화이지만 전현무와 김광규의 이야기는 '나 혼자 산다'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맏형이자 원년멤버인 김광규, 무지개 회장인 전현무가 그만큼 '나 혼자 산다'에서 큰 존재감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다. 더욱이 전현무의 경우 과거의 공개 열애까지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들었으니 짧은 대화로도 쉽게 넘어갈 수 없을 법 했다. 
동시에 전현무를 중심으로 '나 혼자 산다'의 지속성에 대한 호기심도 더해졌다. 지난해 전현무가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나 혼자 산다'에서 현대 그는 대체불가능한 존재다. 프로그램이 10주년을 맞은 만큼 '나 혼자 산다'는 MBC 간판 장수 예능이자 여전히 싱글 라이프를 대표하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전현무의 2년 공백기에도 프로그램은 존속돼 왔으나 남은 멤버들 사이 '전 회장' 전현무에 대한 갈증도 충분히 존재해왔던 터. 시청자와 제작진에게도 그의 공백감은 상당했다. 전현무의 결혼 가능성에 '나 혼자 산다'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내가 제일 먼저 탈출할 거야"라는 전현무의 가벼운 한 마디가 몽골 여행 이후 '나 혼자 산다'의 행보를 곱씹게 만들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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