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과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서민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진행됐다.
이를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남태현은 검정색 의상을 입고 검정색 마스크를 쓴 채 빠르게 법원 안으로 이동했다.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뒤이어 도착한 서민재 역시 검정색 정장에 차분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서민재 또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 등의 글을 게재하며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서민재는 “어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다.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해명했고, 남태현 역시 “어제의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네티즌의 신고로 서울 용산경찰서는 두 사람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지난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서민재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